트위치 사태가 꽤 심각해졌다… 급기야 정부가 공식적으로 분노를 표출했다
2022-10-0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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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혁 방통위원장 “트위치 화질 하향, 금지행위 위반했는지 검토 중”
‘인터넷망 사용료 의무화 법안 입법 막으려는 시도' 일각에서 얘기도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트위치에 시정명령 및 과징금 부과 처분을 검토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으로부터 ‘트위치가 화질 저하 조치를 했는데, 구글의 유튜브도 같은 조치를 하면 시정명령 및 과징금 부과를 검토하겠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다.
한 위원장은 “유튜브는 아직 조치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추후에 검토할 문제지만 트위치에 대해선 현재 이용자 피해가 발생하는지, 해당 조치가 현행법상 금지행위인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과 통신에 관한 규제와 이용자 보호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대한민국의 중앙행정기관이다. 방송통신위원장은 장관급이다.
트위치는 지난달 30일부터 국내 방송 화질을 기존 풀HD(해상도 1920×1080)에서 HD(해상도 1280×720)로 낮춰 제공하고 있다. 트위치는 한국에서만 방송 화질을 낮추는 이유에 대해 운영 비용 증가 때문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트위치가 ‘인터넷망 사용료 의무화 법안’ 입법을 막으려고 이용자 반발을 유도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이 나온다.
한편 아프리카TV 주가가 트위치가 화질을 낮춘 뒤 크게 올라 관심을 모은다. 지난달 말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며 6만원 초반대까지 하락한 주가가 7만원대를 회복했다. 이날 종가가 7만5700원이나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