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브로커' 감독이 실제 촬영장에서 아이유를 보고 깜짝 놀란 이유

2022-10-0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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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브로커'에 삽입됐던 이지은(아이유)의 자장가
고레에다 감독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저 또한 감동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츠 감독이 영화' 브로커'에서 이지은(아이유)이 아이에게 자장가를 불러줬던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고레에다 감독에 따르면 놀랍게도 촬영 당시 울고 있던 아이는 이지은의 자장가를 듣고 언제 그랬냐는 듯 울음을 '뚝' 그쳤다.

영화 '브로커' 스틸컷 / 이하 CJ ENM 제공
영화 '브로커' 스틸컷 / 이하 CJ ENM 제공

고레에다 감독은 8일 서울시 부산 해운대구 BIFF 야외광장에서 진행된 '브로커' 오픈토크에 등장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스타뉴스에 따르면 이날 그는 "당시 촬영 전 대본 리딩 시간이 있었다. 첫 번째 신부터 마지막까지 리딩을 했다. 이지은이 실제로 자장가를 불렀는데, 노래를 너무 잘하면 배우 이지은이 아닌 가수 아이유를 떠올리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라며 "아이유 역시 그 부분에 대해 노래를 어느 정도로 해야 할지 어렵다는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실제 촬영에서 놀라웠던 것은 이지은이 자장가를 부르기 시작하자 아이가 울음을 멈췄다"라며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저 또한 감동했다"라고 말했다. (관련 기사 보기)

고레에다 히로카츠
고레에다 히로카츠

'브로커'에서 확인할 수 있는 아이유의 자장가는 고레에다 감독이 아이유를 캐스팅한 후 추가한 것이다. 앞서 고레에다 감독은 "이지은의 노래를 듣고 싶어서 나도 모르게 그 장면을 넣은 게 아닌가 생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영화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은 이들의 예기치 못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주연을 맡은 송강호는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남자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관련 기사 보기)

home 오영준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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