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지금 얼마 있어?” 주식으로 부모님 '전 재산' 싹 날렸다는 유명 방송인

2022-10-11 11:04

add remove print link

지난 9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
이야기 듣던 중 얼굴 어두워진 출연진 어머니들

방송인 장성규가 과거 부모님의 전 재산을 주식으로 날린 적이 있다고 밝혀 모두의 탄식을 자아냈다.

이하 SBS '미운 우리 새끼'
이하 SBS '미운 우리 새끼'

지난 9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는 장성규가 등장해 출연진 어머니들의 속을 뒤집어놨다.

이날 장성규는 한때 정말 '미운 우리 새끼'였던 과거 이야기를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그는 집안 경제 상황이 어려웠을 때 괜한 욕심을 부렸다가 부모님 전 재산을 날렸던 일을 털어놨다.

장성규는 "우리 집이 넉넉지 않은 시기가 있었을 때였다. 뭔가 집안을 일으키고 싶은 욕심이 너무 컸다. 그래서 대학교 때 주식 공부를 시작했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그는 "공부하다가 나중에 엄마한테 '내가 이 정도 주식 공부했고, 한번 제대로 해서 집안을 일으켜 보겠다. 지금 얼마 있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어머니가 정말 저를 믿어주셨다"며 모두를 집중시켰다.

이어 "어머니가 '진짜 일으킬 수 있어?'라고 하셔서 '엄마 나 할 수 있어, 확신이 왔어. 얼마 있냐'고 확답했다"면서 "어머니가 '일단 1000만 원 있다. 더 있으면 좋은 거냐'고 하셔서 '응 그렇지, 시드머니가 더 있으면 좋지'라고 답했다. 그랬더니 엄마가 대출받은 1000만 원과 누나가 모아둔 500만 원까지 보태주셨다"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총 2500만 원을 저한테 다 거신 거다. 제 방에 모니터 4대 놓고 주식을 시작하는데 처음에 이제 코스피, 코스닥으로 하는데 초반 분위기는 괜찮았다. 근데 1%, 2% 수익을 내니까 좀 더 공격적으로 해서 빨리 벌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면서 "그래서 선물(고위험·고수익 종목)로 들어갔다"고 털어놨다. 이내 이야기를 듣던 출연진 어머니들은 한숨을 내쉬며 근심을 드러냈다.

장성규는 "굉장히 하이 리스크다. 한 달 좀 넘어서 100만 원 정도 남고, 나머지 다 청산된 거다. 그래서 이걸 어떻게 말씀드려야 하나 고민에 빠졌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그는 "저는 매일 아침 모니터 앞에 앉아 있었다. 어머니는 아들 잘하라고 간식까지 넣어 주셨다. '엄마 고마워요'하고 간식 받아먹으면서도 걱정이 앞섰다. 그러다가 어머니께 '이제는 말씀드려야겠다' 싶었다"면서 "어머니 앞에서 울기 시작했다. 엄마가 '무슨 일이냐'고 놀라길래 '엄마 정말 미안하다. 내가 이렇게 돈을 다 잃었다'고 솔직히 고백했다"며 결국 모두의 탄식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때 어머니께 더 감동해서 울었다. '괜찮아, 괜찮아. 성규야 이런 일 아무것도 아니야'라면서 안아주셨는데 그땐 정말 눈물이 나왔다"며 감동 엔딩으로 마무리했다.

그러자 신동엽은 "엄마 앞에서 울었다고 하는데, 엄마는 '괜찮아'하고 친구들 앞에서 울었을 거다"라면서 팩트 폭력으로 폭소를 안겼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