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생각 없었다”는 선우은숙이 재혼을 결심한 결정적 이유가 알려졌다
2022-10-1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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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은숙이 재혼 결심하게 된 계기
“만난 지는 석 달째…신뢰가 쌓였다”
배우 선우은숙(63)이 유영재(59) 아나운서와 재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두 사람 재혼 소식이 알려진 11일 선우은숙이 인터뷰를 통해 소감을 말했다.
선우은숙은 이날 뉴스1에 "개인적인 일로 세간의 관심을 받는 게 조심스러웠는데 이렇게 많은 축하를 보내주실 줄 몰랐다"며 얼떨떨한 기분을 전했다.

그는 "(유영재와) 만난 지는 석 달이 조금 넘었다. 지인의 사십년지기 친구로 만나게 됐다"며 현재 남편과의 첫 만남을 털어놨다. 이어 "그때 당시만 하더라도 나는 결혼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었고 다시 결혼한다는 것도 생각하지 않았다. 나는 한 번 (결혼을) 해봤기 때문에 내 개인적인 일로 세상의 이슈가 되는 게 싫고 부담스러운 마음이었다"고 토로했다.
결혼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선우은숙은 "이 사람이 내 정곡을 찌른 게 '우리는 인생에서 많은 날을 지나왔고 남아 있는 날도 금방이다', '왜 시도도 하지 않으려고 하느냐'라고 하더라. 나는 삶에서 선택에 따른 소문이 불편하고, 그래서 시도도 하지 않은 적이 많은데 이 사람은 '그러면 아무도 만날 수 없다. 나 괜찮은 사람이니까 날 믿고 한 번 건너봐라'라고 하더라. 그러면서 신뢰가 쌓였다"고 했다.

같은 날 유영재 아나운서도 JTBC엔터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선우은숙에게) '사람 만날 때 너무 재지 마라. 앞에 놓인 허들 앞에 멈칫하면 영원히 넘지 못할 것'이란 말을 했다. 그 얘길 들은 선우은숙 씨가 함께 허들을 넘어보자고 했다"고 전했다.

유 아나운서는 "미래를 함께 꾸려가자는 생각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서로가 보호자가 되는 격식을 갖추자는 얘기가 나왔고 그렇게 혼인신고를 했다"며 재혼한 과정을 알렸다.
그는 "선우은숙 씨는 정말 마음이 곱다. 정직하다"며 "인생의 후반전, 연장전을 예쁘게, 신앙을 함께하며 살아갈 사람을 꿈꿨다고 했었는데 사랑이란 게 시간이 많다고 해서 인연이 맺어지는 건 아니지 않나. 하늘이 맺어준 인연을 사람이 잘 설정해가면 귀한 인연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1978년 KBS 특채 탤런트로 데뷔한 선우은숙은 1981년 동료 배우 이영하와 결혼했다가 2007년 이혼했다.
유영재는 CBS 아나운서 출신으로, '유영재의 가요 속으로', '유영재의 가요쇼' 등을 진행했다. 현재 경인방송 라디오 '유영재의 라디오쇼'를 맡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