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48억짜리…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뛰는 슈퍼카를 경찰차로 모는 나라

2022-10-2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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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슈퍼카를 경찰차로 사용
머스탱·포르쉐·람보르기니…

경찰차가 범죄자를 추격하는 장면은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도망가는 자동차보다 더 빨라야 범인을 잡을 수 있는 만큼, 경찰차의 성능은 보다 강력해야 한다. 그래서 일부 국가에서는 슈퍼카를 경찰차로 두기도 한다. 온라인 타이어 쇼핑몰 'ABC 타이어'의 도움말로 슈퍼카를 경찰차로 사용하는 나라를 살펴보자.

UAE - 라이칸 하이퍼스포트

라이칸 하이퍼포스트 / https://youtu.be/ahSC1OTRwBA
라이칸 하이퍼포스트 / https://youtu.be/ahSC1OTRwBA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경찰은 지금까지 생산된 7대의 라이칸 하이퍼스포트 중 한 대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초의 홀로그램 에어 디스플레이와 대화형 모션 컨트롤이 탑재돼 있으며,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라이트에 440개의 다이아몬드로 장착된 모델이다.

영화 '분노의 질주 7'에 등장해 유명세를 떨쳤던 라이칸 하이퍼스포트는 수제로 제작된 탄소섬유 바디가 특징이다. 최대 780마력의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2.9초에 불과하다고 한다.

가격 역시 '억' 소리가 나올 정도로 어마어마하다. 무려 340만달러(현재 한화 기준 약 48억8000만원)에 이른다고 한다.

아랍 에미리트의 수도 두바이의 경찰차도 범상치 않다. 최근에는 영국의 럭셔리카 브랜드 애스턴 마틴 원-77을 경찰차로 도입했다. 대당 1억5000만원이 넘는 스포츠카인데. 라이칸 하이퍼스포트에 비하면 상당히 대중적인 가격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 - 포드 머스탱 SSP

https://www.thedrive.com/news/43102/this-ford-mustang-ssp-cop-car-remake-is-more-than-just-a-sticker-pack
https://www.thedrive.com/news/43102/this-ford-mustang-ssp-cop-car-remake-is-more-than-just-a-sticker-pack

가장 미국적인 차를 꼽으라면 머스탱을 빼놓을 수 없다. 미국 캘리포니아 경찰은 1980년대부터 도로에서 범죄자를 잡기 위해 특별히 제작된 포드 머스탱을 운용했다. 이후 경찰차 전용 포드 머스탱은 수년 간 1만5000대가 생산됐다고 한다.

이러한 머스탱 전통은 쭉 이어지고 있다. 현재는 머스탱 SSP가 경찰의 고속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460마력을 내는 5000cc 엔진을 장착한 최신 스포츠카다.

오스트리아 - 포르쉐 911 카레라

오스트리아 연방 경찰은 많은 사람의 드림카로 자리 잡은 포르쉐 911 카레라를 보유하고 있다. 포르쉐에서 특별히 제작된 모델이라고 한다. 포르쉐 911은 365마력의 3000cc 수평대향(박서) 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제로백은 4.4초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탈리아 - 람보르기니 우라칸

유튜버 Motorward
유튜버 Motorward

이탈리아 수도 로마는 1960년대 대단히 위험한 도시였다. 그래서 1962년 로마 경찰은 법 집행 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특별히 제작된 페라리 GTE를 주문했다. 새로운 3.0리터 V12 엔진을 장착한 페라리 250 GTS는 최고 속도가 225km였다. 이렇게 만들어진 페라리는 1968년부터 그 유명한 이탈리아 마피아를 추격하거나, 비상시에는 혈액을 운반하는 업무를 맡기도 했다.

현재 이탈리아 북중부 도시 볼로냐에서는 람보르기니 우라칸을 경찰차로 사용한다. 주로 고속도로 순찰대의 애마다. 각종 경찰장비는 물론이고 빠른 속도를 활용한 의료 지원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일본 - 렉서스 LC 500

트위터 =     Tochi Keisatsu
트위터 = Tochi Keisatsu

일본 수도 도쿄 북쪽에 위치한 도치기현은 쿠페 스타일의 V8 엔진이 탑재된 렉서스 LC 500을 경찰차로 사용한다. 기존 렉서스 LC 500을, 2억원에 가까운 비용을 투입해 경찰차로 개조했다고 한다. 최고 속도는 270km로 471마력을 갖고 있다. 제로백은 4.4초에 이른다.

도치기현은 렉서스 LC 500 외에도 닛산 GT-R R34도 경찰차로 운용하고 있다. 역시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이쯤 되면 수도나 대도시도 아닌 도치기현이 왜 이런 고급차를 경찰차로 투입할까 궁금해진다. 도치기현이 바로 닛산과 혼다의 공장이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자동차 생산지이기 때문이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