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비참하고 아팠다” 학폭 결백하다는 박혜수, 피해자들 처참한 심정 밝혔다

2022-10-1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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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학폭' 가해 결백 주장하며 떳떳한 입장 밝힌 배우 박혜수
피해 주장한 B씨 “끝까지 반성 없는 태도에 화가 난다”

학폭 가해 의혹을 받는 배우 박혜수의 최근 발언에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이 공분을 드러냈다.

이하 뉴스1
이하 뉴스1

14일 스포츠월드에 따르면 배우 박혜수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은 “박혜수의 당당한 태도에 너무 화가 난다”, "끝까지 반성 없는 태도에 화가 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들은 지난 9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진흥위원회 표준시사실에서 진행된 영화 '너와 나' GV 행사에서 박혜수가 밝힌 입장에 강하게 반발했다. 이날 박혜수는 "상황을 피하지 않고, 마주하면서 최선을 다해 해결하려 하고 있다”면서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정리가 됐을 때 기회를 만들어 더 자세히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피해자 A씨는 "역시 끝까지 이렇게 나오는구나. 사과를 할 거면 진작했겠지 싶더라"라면서 "진실을 가릴 순 없다. 박혜수가 학교 애들을 괴롭힌 건 사실이고 확실하다"며 그의 학폭 가해 사실을 강조했다. A씨는 “각자 일상을 살던 다른 피해자들도 이번 입장을 접하고 굉장히 답답해한다. 이런 식으로 나오는 게 진짜 맞는 일이냐. 진심으로 묻고 싶다. 바라는 건 피해자 각자에게 전하는 공식적인 사과다. 그렇게 힘든 일인가”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또 피해자 B씨는 "정말 비참하고 마음이 아팠다. 당당한 게 아니라 뻔뻔한 모습이다. 할 말을 잃었다. 수많은 선후배가 지켜보고 있다"며 참담한 심정을 털어놨다. 현재 이들은 앞선 폭로에 대한 추가 증언이 필요하면 도움을 주겠다는 후배들까지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박혜수 학교 폭력 폭로가 터졌을 당시, 소속사는 “박혜수 씨의 학교 폭력을 주장하는 자들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박혜수 역시 “내 식판을 엎고 지나가면 욕설을 뱉던 사람이 현재 피해자라고 주장하니 마음이 아프다”라고 반박했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