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터뷰 중 현장 술렁이게 한 기안84 돌발 발언…이말년 “뒤틀린 애정 있냐”

2022-10-1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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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기안84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이말년 술터뷰 영상
이말년 “거울 속의 나랑 얘기하는 것 같다 지금”

기안84가 뜬금없는 발언으로 이말년에게 애정을 표현해 폭소를 안겼다.

이하 유튜브 '인생84'
이하 유튜브 '인생84'

지난 13일 유튜브 '인생84'에는 '인간 이병건 술터뷰'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영상에서 기안84는 이말년을 인터뷰하며 그를 향한 뒤틀린 애정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기안84는 인터뷰 내내 친동생처럼 이말년에 대한 걱정을 드러내며 뜬금없는 애정 표현으로 그를 당황하게 했다.

기안84의 "3년 뒤에 형 뭐 하고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 이말년은 "아무것도 안 하고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기안84는 대중이 이말년을 잊고 더 이상 유명세가 없어졌을 때의 상황을 가정해 되물었다.

그는 "형이 3년 뒤에 진짜 아무것도 안 한다. 이제 슬슬 형을 대중들이 까먹는다. 그러다 유튜브 모임, 어떤 셀럽 모임 같은 곳을 딱 갔는데 만났다. 근데 '아 요즘 뭐 잘 지내시냐'라면서 형을 되게 업신여긴다고 치자. 그럼 화가 안 나냐"며 상황을 던졌다.

이말년은 "화날 수 있겠지. 근데 그게 무서워서 계속 유지하려고 하는 게 이상하다. 결국 은퇴하거나 쇠약해질 수 있는 상황이 무조건 나올 수밖에 없는데 그거 무서워서 계속 달린다고? 그건 아니지"라면서 "언젠가 그런 서운한 상황은 온다"며 담담하게 답했다.

그러자 기안84는 "나는 그렇게 된 형이 한번 보고 싶다"는 전혀 예상치 못한 반응을 내놔 황당함을 안겼다. 이말년은 "아 그걸 말하고 싶어서 (그런 전제를) 깐 거냐"며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기안84는 "되게 약해진 형의 모습을 한번 보고 싶다"라면서 "형은 한번도 약한 적이 없었다. 한 살밖에 차이 안 나는데 내가 뭔가 철딱서니 없고 형은 뭔가 되게 어른스럽고, 형이 하는 말이 또 맞다. 형이 약해진 모습을 보이면 내가 멋있게 챙겨주고 싶다"며 서툰 애정을 표현했다.

이말년은 "그렇게까지 보고 싶은 이유가 뭐냐. 안의 속살 중의 속살 중의 속살을 굳이 보고 싶어 하는 이유가 뭐냐. 내가 호민이 형의 양말을 벗기고 싶은 거랑 비슷한 건가?"라며 의문을 자아냈다. 기안84는 "왜냐하면 그렇게 돼도 나는 형을 감싸줄 거다"라며 따뜻한 진심을 보였다.

그러나 이말년은 "아니 그렇게 돼도 감싸주겠다는 게 아니라, 감싸주고 싶어서 그렇게 됐으면 좋겠는 거지 않느냐"라면서 "약간 '기묘한 이야기' 보면 뒤틀린 애정 있지? 이 사람이 파멸해서 나한테밖에 기댈 데가 없거나, 수족관에 넣어서 구경하고 싶다는 그런 좀…"이라고 반박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기안84는 "그런 거 아니다"라면서도 "그러니까 나는 형의 약해지는 모습이 너무 좋다 이거야. 그런 형의 인간적인 모습이 조금은 있어도 괜찮지 않을까"라고 다시 뒤틀린 애정을 보여 이말년을 폭소케 했다.

또 기안84는 이날 이말년에게 영화 '수리남'의 황정민이 맡은 사이비 교주 캐릭터와 닮았다면서 좋은 뜻의 칭찬이라고 말해 의문을 안겼다.

이말년은 "거울 속의 나랑 얘기하는 것 같다, 지금"이라며 난색을 보여 또다시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절대 망할 수가 없는 조합", "뭔가 기안은 침착맨 좋아하는데 본인한테 피드백이 충분히 안 오는 게 아쉬운 듯. 귀엽다", "희민군 정말 진심으로 병건이 형 좋아하는 게 느껴져서 동생 같고 귀엽고 그렇다. 틱틱거리는 것도 순수한 애정 표현이다", "한 번쯤 억지 텐션이 아닌 인간 이병건 보고 싶었다. 이걸 생각만 하던 상황을 성사한 기안에 감사하다"라며 반응했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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