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대란' 카톡 먹통 사태에 현재 사람들이 보이는 대규모 움직임, 심상치 않다

2022-10-1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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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카카오 메신저앱 '카카오톡' 무려 10시간 동안 먹통
알고 보니 10년 전에도 비슷한 이유로 대형 사고 발생

'카카오톡' 서비스 복구가 장기화하면서 많은 이들이 불안함에 메신저 앱을 바꾸고 있다.

이하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ada Images-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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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hiro K-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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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메신저 앱인 카카오의 '카카오톡'이 지난 15일 약 10시간 동안 먹통이 되면서 많은 이들이 동일한 사고 재발 우려에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 심지어 올해만 다섯 번째 서비스 장애를 일으켰다는 점이 드러나자 불신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16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카카오톡' 서비스 장애를 기점으로 네이버 라인이나 텔레그램 등 대체 메신저 가입자가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무 메신저 대용으로 '카카오톡'을 사용하거나 상시 확인해야 하는 소비자들에게는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기다릴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이미 많은 네티즌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서 이미 네이버 메신저앱 '라인'이나 텔레그램 등으로 바꿨다며 카카오에 대한 불신을 강하게 드러냈다.

이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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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람들이 메신저를 변경한 이유에는 오류 복구 장기화뿐 아니라 보상 문제도 있다. 카카오는 화재에 따른 서비스 이용 장애로 불편을 겪은 음악 플랫폼 멜론과 웹툰 서비스 카카오웹툰 이용자들에게 사과하고 첫 보상책을 내놨다.

겨우 이용권 사용 기간 3일 연장이었다. 사고 당일에 요금제 서비스가 끝나는 이들에게는 캐시 1500원을 제공했다.

이에 네이버는 포털 사이트 검색란 하단에 '라인' 홍보 배너를 띄우는 등 홍보 전략을 세웠다. '라인'은 일본 등 해외 230개국에서 약 3억 명의 누적 가입자를 확보한 '글로벌 메신저'지만 국내에서는 '카카오톡'의 점유율에 밀려 해외에서만큼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네이버는 "긴급한 연락이 필요할 때, 글로벌 메신저 라인 사용하세요", "끊기지 않는 글로벌 메신저 라인"이라는 홍보 문구로 '카카오톡'의 위기를 적극 활용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카카오톡'은 10년 전인 2012년에도 4시간가량 서비스가 불통해 이용자들에게 큰 불편함을 안겼다. 당시에도 서버를 위탁 운영하던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전력 장애가 발생해 카카오톡과 사진 SNS 카카오스토리 서비스가 중단됐다.

당시 오류 발생 원인은 카카오가 전산 시설 운영을 위탁한 LG CNS의 IDC에 서버 트래픽 과부하로 전력 공급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카카오가 하나의 IDC에 전산 설비를 모두 맡긴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네이버 등 대형 인터넷기업은 대부분 여러 IDC에 시스템을 분산 운영해 전력 공급 과부하로 미리 전력 공급이 끊기는 문제를 방지해왔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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