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가방 또 올랐다… 펜디, 제품 가격 6% 기습 인상

2022-10-1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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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부 미니백 570만원→604만원
바게트백도 390만원→413만원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펜디가 전 제품 가격을 6% 인상했다. 고환율 여파로 명품 브랜드가 환차손 부담을 덜기 위해 국내 판매 가격을 일괄 조정하고 있다.

18일 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펜디는 전날 전 제품 가격을 약 6% 인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펜디의 가격 인상은 지난 2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지난달 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송혜교는 뉴욕 출국길에 펜디 피카부 백을 착용했다. / 펜디
지난달 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송혜교는 뉴욕 출국길에 펜디 피카부 백을 착용했다. / 펜디

송혜교가 착용해 인기를 끈 펜디 대표 제품 피카부 미니 셀러리아 백은 570만원에서 604만원으로 6% 올랐다. 피카부 아이씨유 스몰 제품도 600만원에서 636만원으로 뛰었다. 송혜교는 펜디의 아시아 앰배서더로 활동 중이다.

올해로 출시 25주년이 된 바게트 백도 390만원에서 413만원으로 5.9% 인상됐다. 복조리 형태 몬트레조 버킷백 가격은 245만원에서 260만원으로 6.1% 올랐다.

이번 가격 인상은 강달러 여파에 따른 조치다. 수입해 국내에서 판매하는 명품은 환율 영향이 큰 만큼 환차손에 따른 손실 부담을 덜기 위한 것이다.

송혜교가 펜디 가방을 손으로 들고 있다. / 송혜교 인스타그램
송혜교가 펜디 가방을 손으로 들고 있다. / 송혜교 인스타그램

펜디는 1925년 설립 이후 최상급 모피와 가죽, 액세서리 제품으로 명품 반열에 오른 브랜드다. 2001년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에 인수된 이후 루이비통, 크리스찬 디올과 함께 LVMH 간판 브랜드로 자리매김 했다.

다른 명품 브랜드와 달리 펜디의 경우 가문 대대로 직접 브랜드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펜디를 상징하는 피카부백과 바게트배은 창업주 3대손 실비아 벤추리니 펜디가 디자인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펜디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1234억원으로 전년(787억원) 대비 57.4% 증가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