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통 사태 이후 '카톡' 사용자 수 변화, 상당히 예사롭지 않다 (ft. 네이버 라인)

2022-10-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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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분석 업체 와이즈앱·리테일·굿즈 발표 내용
'카카오 먹통 사태' 전후 카카오톡 사용자 수 비교

'카카오 먹통 사태' 이후 카카오톡 사용자 수 변화가 눈길을 끌고 있다.

Tada Images-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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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아이콘 / 카카오
카카오톡 아이콘 / 카카오

지난 18일 모바일 분석 업체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사태 발생 이틀째이던 16일 기준 카카오톡 사용자 수는 3905만 명을 기록하며 화재 직전이었던 14일 4112만 명에서 207만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7일 기준 카카오톡 사용자 수는 4093만 명을 기록했다. 단 하루 만에 188만 명이 증가하면서 사실상 먹통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이다.

이에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이미 확고해져 쉽게 무너지지 않는 막강한 '카카오 생태계'의 지위가 여실히 드러났다는 해석이 나왔다.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 winnievinzence·2p2play-shutterstock.com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 winnievinzence·2p2play-shutterstock.com

다만 네이버의 메신저 '라인'이 카카오톡의 대체재로 주목받으면서 향후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라인은 데이터센터로 화재로 같은 피해를 보았으나 빠르게 서비스를 복구해 이용자 수가 지난 14일 43만 명에서 16일 128만 명으로 약 3배 증가했다.

라인은 대만·일본·태국 등의 메신저 시장은 석권했지만 정작 국내 시장에서는 카카오톡에 크게 밀리고 있다.

이번 사태가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 독과점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공론화하게 됐고, 정부도 제도적 손질 필요성을 언급한 만큼 향후 카카오의 성장에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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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장연우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