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노예계약+협박 폭로한 유명 가수…인터뷰서 “모두 사실” 인정
2022-10-1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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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MC스나이퍼 폭로 디스 곡 발표한 배치기 탁
탁 “곡에 담기지 않은 것도 있어… 심심치 않게 맞았다”
힙합 그룹 배치기 멤버 탁이 MC스나이퍼와 관련된 폭로가 모두 사실이라고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탁은 19일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팩트를 기반으로 가사에 녹였다. 언젠가는 언급해야겠다는 생각하고 있었고 이렇게 신곡을 발표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소속사에 몸담았던 사람들도 함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에는 어렸고 MC스나이퍼를 형님 이상으로 생각했다. 그냥 '이렇게 해야 하나 보다'라고 생각했다. 심심치 않게 맞았다"라며 회상했다.
이어 "이 곡에 담기지 않은 것도 있다"라며 "당시 배치기가 MC스나이퍼 피처링에 여러 곡 참여했지만 저작권에 우리 이름은 없다. 가사에 담을까 했지만 결국 싣지는 못했다"라고 폭로를 더 했다.
그러면서 "(법적 대응은) 생각 없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피해자들도 입장이 같다. 음악을 통해서 발표하고 싶었던 것"이라며 "스나이퍼사운드와 결별하고 MC스나이퍼와 연락을 주고받은 적도 없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탁은 지난 18일 배치기 유튜브 채널을 통해 '로스트(Lost)' 음원을 공개했다.
해당 곡에서 탁은 MC스나이퍼 이름을 정확히 언급하며 "맘에 들지 않음 싸대기를 날린 엄석대", "전체 삭발시켜 안 하던 사람에게 가위로 손가락 잘라 버린다며", "싸대기 날리며 1집 망했다고", "(공연비) 15만 원에 5천 원 식대", "계약서 들이밀고 니네 나가는 순간 내 아는 기자들 시켜 너네 묻어 버리는 건 일도 아니라며" 등의 수위 높은 폭로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