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몰랐다… 유재석, 과거 자신을 힘겹게 만든 '단 한마디' 털어놓았다

2022-10-2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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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연예계에 '유재석도 제자리걸음'이라는 말이 있어"
이혜리 "조금 다른 경우인데, 제자리걸음 해도 1등이시지 않냐"

유재석이 '매번 발전해야 한다'는 강박에 힘들었던 경험을 털어놓았다.

유재석이 19일 방송된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 게스트 이혜리와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천직인 것 같냐"는 물음을 두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이혜리는 연예인이 천직이라고 생각한다며 "하고 싶은 게 많은 사람이 아니라서 나한테 계속 미션이 주어지는 이 직업이 너무 좋다. 나는 제자리걸음이라고 생각하지만, 언젠가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하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럭'
이하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럭'

유재석은 "제자리걸음도 대단한 일이다"라며 "이쪽(연예계)에 있다 보면 '유재석도 제자리걸음'이라는 말이 있다. 사실 내가 지금 하는 일에서는 힘겹고 내가 노력해서 내 자리를 지키기도 힘들다. 그런데 '매달, 매해, 매번 꼭 내가 발전하는 인생을 살아야 하는가'라는 생각을 진짜 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시간이 지나서 곰곰이 생각해보면 내 입장에서는 그 제자리걸음도 너무 힘겨운 때였다"라며 "한편으로는 제자리걸음을 그나마 하고 있다는 것 자체도 만족스러웠다. 만약에 그러지 않았으면 지금까지 있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말씀은 꼭 드리고 싶다. 나아가지 않는다고 해서 너무 자신을 채찍질하는 건 자신을 상처 내는 일이다. 물론 앞으로 나아가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나. 하지만 내 마음대로는 되지 않는다. 나 스스로 조금은 후해질 필요가 있다"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이혜리는 "조금 다른 경우인데, 제자리걸음을 해도 1등이시지 않냐. 제자리걸음을 해도 1등이면 제자리걸음만 하지 않겠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home 김정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