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업소 출입한 남성 수백여명의 휴대전화 번호가… 일파만파

2022-10-2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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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번호·방문일 물론이고 여성접객원 정보까지 적혀
경찰, 매출 장부 토대로 공직사회 등 전반 수사할 듯

글과 관련이 없는 뉴스1의 성매매업소 자료사진.
글과 관련이 없는 뉴스1의 성매매업소 자료사진.
공무원 한 명의 성매매업소 출입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충북 청주시 퇴폐 마사지 업소의 성매매 사건에 대한 수사가 공직사회 전체로 확대되고 있다

충북경찰은 최근 청주시 율량동에 위치한 한 마사지 업소를 단속하면서 30대 교육 공무원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여성 접객원을 고용해 유사 성행위 영업을 한 해당 업소에 출입한 혐의를 받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충북도교육청에 수사개시통보서를 발송해 A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사실을 알렸다.

경찰이 확보한 매출 장부에 A씨의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 신상정보가 적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매출 장부에 충북도교육청 소속인 A씨뿐만 아니라 청주시, 보은·괴산·증평군 4개 지자체에 소속돼 있는 공직자 10명 안팎의 이름 또한 적혀 있었다는 점이다. 경찰은 해당 지자체에도 수사개시통보서를 보냈다. 군인인 일부 이용객은 군사경찰로 넘겼다.

경찰은 성매매업소에서 성을 매수한 남성의 휴대폰 번호, 방문 일시는 물론이고 여성 접객원의 이름까지 적힌 매출 장부 두 권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용객이 모두 500여명이나 된다. 경찰은 이들 이용객 가운데 150여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소환 조사를 벌이고 있다. 나머지 350여명에 대한 확인 작업도 벌여 성매매를 한 적이 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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