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학과 단톡방에 올라온 장문의 사랑 고백글, 여러모로 큰일 났다 (인증)
2022-10-30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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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혼혈인 것도 알아”
“아마 부모님께서...”
간호학과 단톡방에서 남학생이 여학생에게 사랑 고백한 장문의 글이 눈길을 끈다. 이 정도면 사랑 고백이 아닌 앙심에 의한 복수라는 반응이 대다수다.

루리웹 등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간호학과 단톡방 고백'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최근 올라왔다. 여기엔 간호학과 남학생이 여학생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내용의 글이 담긴 단톡방 캡처본이 담겼다.
남학생은 자신이 짝사랑하는 여학생에게 "우선 여러분께 양해 구하겠습니다. 지금이 아니라면 제가 처음으로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마음이 드는 여자를 놓칠 것 같아서 이렇게 늦은 시간에 장문의 글 남겨요. 많은 용기 내서 말하겠습니다. OO아, 솔직하게 우리가 아직 많이 만나 본 건 아니지만, 진짜 너무 진부하고 뻔하다고 할 수 있지만, 너를 처음 본 순간 진짜 거짓말 안 하고 사랑에 빠진 것 같아. 너만 생각나고 너만 보고 싶어. 진짜 진심으로 사랑해주고 널 위해서라면 밤하늘의 별을 따줄 수도 있어. 너만 괜찮다면 이런 나라도 만나봐 줄래?"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리고 너 혼혈인 것도 알아. 아마 부모님께서 한국과 천국에서 태어나셨잖아. 그러니까 너라는 천사가 지금 있겠지"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을 본 일부 학생들은 놀랍다는 이모티콘을 보냈다.

대다수 누리꾼 역시 경악을 금치 못했다. 공적인 공간에서 여학생 부모를 천사라고 표현하며 상대를 과하게 찬양했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OO아, 대체 무슨 잘못을 한 거니" "이제 곧 군대 가겠네" "지능적으로 먹이는 게 아니라면 설명이 안 된다" "단톡방 새로 팔 듯" "쟤는 이제 전설로 남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반면 "마흔살 모솔 아저씨는 그저 흐뭇하다" "저게 왜 잘못된 거죠?" 등의 댓글을 남기는 이들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