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야동' 보다 들킨 초등학생 딸…너무 징그러워서 밥도 못 차려주겠어요”

2022-10-2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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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딸이 야동 보는 것을 발견한 엄마
“화 나는 건 당연“vs”혼내면 안 돼“

딸이 야한 동영상 이른바 '야동'을 시청하고 있는 모습을 봤다는 엄마의 고민이 전해졌다.

지난해 10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정말 화가 나고 분이 안 풀린다"며 초등학생 6학년 딸을 둔 엄마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이하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으로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 AnemStyle-Shutterstock.com
이하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으로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 AnemStyle-Shutterstock.com

A씨는 "오후 11시쯤 아이가 잘 자고 있나 하고 방 문을 살짝 열었는데 이상한 소리가 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이가 휴대폰을 보고 있어서 '안 자?'라고 했더니 깜짝 놀라서 휴대폰을 숨기는 게 제일 먼저 눈에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딸은 "유튜브 동영상을 봤다"고 했으나 A씨는 믿지 않았다.

A씨는 "휴대폰 당장 부숴버릴 테니까"라며 아이를 추궁했고, 곧바로 아이가 '야동'을 봤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Praweena style-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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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너무 화가 나고 순간 아이가 너무 징그러워서 새벽까지 잠도 못 자고 혼냈다"고 했다. 이어 "아침에 얼굴을 못 보겠더라"며 "생각지도 못했다. 너무 충격이고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라며 혼란스러워했다.

A씨는 남편에게 말했으나, 남편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넘겼다고 한다.

그러면서 "학교 끝나고 왔는데 꼴 보기 싫어서 밥도 못 차려 주겠더라. 도대체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며 네티즌의 조언을 구했다.

네티즌 의견은 반으로 갈렸다. 네티즌은 "야동을 봤다고 아이를 혼내는 건 성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부모라면 화가 나는 게 당연하다"라는 댓글도 달렸다.

home 한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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