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책임 느낀다…” 오세훈 서울시장, '이태원 참사' 눈물의 사과 (사진 5장)

2022-11-0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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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이태원 참사 사과
기자회견 도중 눈물 흘리기도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태원 참사 발생에 사과했다.

오 시장은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오세훈 시장은 1일 오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태원 참사 관련 입장을 밝혔다. 오 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서울특별시장으로서 이번 사고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느끼며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공식 사과했다.

검은 양복에 검은 넥타이를 맨 오 시장은 '근조'라는 글자가 쓰인 검은 리본을 달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에서는 모든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고 유가족과 부상자, 그리고 이번 사고로 슬픔을 느끼고 계신 모든 시민분들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 때까지 모든 행정력을 투입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밀집하는 장소나 행사에 대해서도 안전사고 위험이 없도록 지금부터 촘촘히 챙기고 정부와 함께 관련 제도를 완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이와 같은 참담한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한 이태원 참사 유족의 사연을 언급하던 중 눈물을 흘렸다.

오 시장은 "(해외 출장에서) 귀국한 후 현장과 병원을 방문하고 회의가 여러 차례 있어 경황이 없었다. 늘 언제쯤 사죄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고민했는데 오늘 아침 결심이 섰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 찾아뵌"이라며 한 피해 여성의 가족을 떠올리면서 울먹였다. 그러더니 "국립의료원의 스무 살 딸을 두신 분이 위로의 말씀을 전하자 '우리 딸은 살아날 것이라고 믿고 있다'라고 하셨는데..."라며 어렵게 말을 이어갔다.

그러나 오 시장 결국 눈물을 참지 못하고 한참 말을 잇지 못했다. 다시 마음을 추스른 오 시장은 "오늘 아침에 그분이 돌아가셨다는 말씀을 들었다. 죄송하다"라며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았다.

다음은 눈물을 흘리는 오세훈 시장 사진이다.

이하 뉴스1
이하 뉴스1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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