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하트스토퍼' 배우 “18살을 강제로 커밍아웃시킨 것 축하해”

2022-11-0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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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인기 끈 넷플릭스 퀴어 드라마 주인공
'하트스토퍼' 킷 코너, 등 떠밀려 커밍아웃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하트스토퍼'의 주연 배우인 킷 코너(Kit Conner)가 양성애자라고 커밍아웃했다.

킷코너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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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한국 시각) 킷 코너는 자신의 트위터에 "난 양성애자다. 18살을 강제적으로 아웃팅시킨 거 축하한다. 어떤 사람들은 드라마의 주제를 완전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올렸다.

넷플릭스 시리즈 '하트스토퍼'는 영국 아마존에서 그래픽 노블 부문 1위를 기록한 동명의 인기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한다. 영국 남자 중학교에서 만난 두 소년이 친구가 되고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그린 풋풋한 성장 드라마다. 킷 코너는 럭비팀의 스타 선수 닉 넬슨 역을 맡았다.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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킷 코너는 커밍아웃한 이유를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지만 '하트스토퍼'의 팬들이 킷 코너에게 성 정체성을 밝히라는 압력을 넣어왔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킷 코너는 지난 5월 "어떤 사람들은 나보다 내 성 정체성을 더 잘 아는 것 같다"며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하 킷코너 인스타그램
이하 킷코너 인스타그램

최근 영화 'A Cuban Girl's Guide to Tea and Tomorrow'에 함께 출연한 배우 마이아 레피코와 손을 잡고 있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대해 동성애를 이슈화로 사용하는 '퀴어 베이팅' 의혹이 제기됐다. 또한 일각에서는 이성애자가 성소수자 역할을 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킷 코너의 커밍아웃에 '하트스토퍼' 원작자는 "사람들이 어떻게 '하트스토퍼'를 보고도 섹슈얼리티에 대해 추측하고 고정 관념에 근거해 판단하는 것에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지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런 사람들이 모두 부끄럽기를 바란다"면서 "킷 당신은 훌륭하다"라고 전하며 킷 코너를 응원했다.

home 한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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