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2억씩 벌면서도… BJ 감스트가 아버지에게 받은 문자 재조명

2022-11-06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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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스트 부친 과거 “누가 너하고 결혼하겠나” 면박
BJ 뚜밥과 내년 결혼 발표…“아이 4명 낳고 싶다”

인터넷방송 BJ '감스트'(32·본명 김인직)가 BJ 뚜밥(25)과 결혼 소식을 알리면서 과거 그의 아버지가 보낸 문자 메시지가 재조명받고 있다. 당시 감스트의 아버지는 "누가 너 같은 사람하고 결혼하겠느냐"는 폭언성 발언을 쏟아냈는데 감스트는 이제 동종업계의 규수를 반려자로 맞이하게 됐다. 그의 아버지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지는 부분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감스트와 뚜밥이 BJ 짭제, 기맹지의 결혼식 축하 인터뷰를 진행하며 본인들의 결혼을 발표한 영상이 화제를 모았다.

BJ 감스트와 뚜밥이 BJ 짭제와 기맹지에게 결혼 축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 에펨코리아 캡처
BJ 감스트와 뚜밥이 BJ 짭제와 기맹지에게 결혼 축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 에펨코리아 캡처

해당 영상에서 뚜밥은 “내년에 좋은 소식 있느냐”는 질문에 “내년 가을에”라고 말끝을 흐리며 웃었다. 감스트 역시 “맞는다” 답하며 “9월, 10월”이라고 구체적인 결혼 시기를 전했다.

또 “진짜 결혼하고 싶다. 마지막 종착역이라고 생각한다”며 자녀 계획은 “솔직히 4명 낳고 싶다. 그런데 서로 상의해야 하니까 2명 정도”라 언급하기도 했다.

감스트는 축구 해설과 게임 전문 콘텐츠로 인기를 얻은 BJ 겸 유튜버다. 뚜밥은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게임 전문 BJ다.

감스트의 신붓감이 확정되자 누리꾼들은 예전 그의 아버지의 훈계를 소환하며 화제성을 키우고 있다.

감스트는 2019년 6월 아프리카TV 방송을 통해 아버지로부터 받은 문자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감스트가 공개한 아버지의 문자 메시지 / 아프리카TV 캡처
감스트가 공개한 아버지의 문자 메시지 / 아프리카TV 캡처

이에 따르면 아버지는 "나머지 30년을 사람답게 정상적으로 살려면 지금이라도 공장에 다녀라"고 조언했다.

이어 "그런 쓰레기들(인터넷방송 BJ들로 추정)하고 놀지 말고 누구도 너를 유명 인사로 보지 않는다"며 ""반대로 밑바닥 쓰레기로 부모 얼굴에 X칠 그만하고 정상적으로 살아라"고 타박했다.

결혼 소식과 관련해 눈길이 가는 지점은 이 대목이다. 감스트의 아버지는 또 "부모를 죽이지 마라. 누가 너 같은 사람하고 결혼하겠다고 나서겠느냐. 어떻게 자식 중매해주라고 말을 꺼내기라도 하겠느냐”라고 토로했다.

2020년 한 방송에서 감스트는 월 수익을 최고 4억, 평균 2억원 상당이라고 밝혔다. 1년 연봉이 최소 24억원이었던 셈이다. 지금은 이때보다 구독자 수가 늘었기에 수익은 더 상향됐을 것으로 보인다.

BJ 뚜밥 인스타그램
BJ 뚜밥 인스타그램

당시 누리꾼들은 감스트 아버지의 이런 태도를 비판했다. 인터넷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방송이 유행하고 있는 시대에 아들의 직업을 인정하지 않고 기성세대의 관점으로 자식을 질책하는 모습이 온당치 않다는 것이었다.

동료 방송인들을 '쓰레기'로 매도한 문자 내용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반면 아버지로서 자식을 걱정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문자이기에 이해할 수 있다는 반론도 있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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