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사상 처음…카타르월드컵 때 서울 '거리응원' 전부 폐지될 수도 있다

2022-11-0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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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부터 개최되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서울 광장, 강남 영동대로, 신촌 이미 응원 불가 확정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이태원 참사 여파로 20년 만에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하 뉴스1
이하 뉴스1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이 오는 20일(현지 시각)부터 개최된다. 그러나 광화문 광장 거리 응원 문화는 올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발생한 이태원 참사의 여파 때문이다.

4일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서울시는 안전사고 재발에 대한 우려로 2022 카타르 월드컵 거리 응원 허가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이는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또 서울 4대 거리 응원 장소로 꼽히는 서울 광장, 강남 영동대로, 신촌도 이미 불가가 확정됐다. 시청 앞 서울 광장에서 열렸던 길거리 응원은 스케이트장이 생기면서 불가능하게 됐다. 지난 월드컵에서 신흥 거리 응원 메카로 떠오른 강남 영동대로의 경우에도 GTX 공사로 길거리 응원이 어렵게 됐다. 신촌 역시 과거 차 없는 거리 정책 변경으로 대규모 인파 운집이 어려운 상황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매체에 "(광화문 광장 등) 거리 응원 진행 여부를 논의하는 것 자체가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시는 공간 사용을 허가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다른 당사자인 대한축구협회와 논의가 더 진행돼야 구체적인 내용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금은 국가 애도 기간이고, 대규모 응원전이 과연 바람직한지에 대해서는 주관 부서의 선행 검토가 필요한 시기"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내놨다.

특히 이번 카타르 월드컵 우리 국가대표 경기 시간은 한국 시각으로 밤 10시, 12시 등 야간으로 잡혀 있다. 이에 갑작스러운 인파 군집에 따른 안전사고 발생 위험성이 커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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