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훈이 만화' 그렸던 웹툰 작가, 안타까운 소식 전해졌습니다

2022-11-0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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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잡지 '씨네21'에 장기 연재해온 작가
21년 말 백혈병 진단 받고 투병 생활

1996년부터 2020년까지 영화 잡지 '씨네21'에 ‘정훈이 만화’를 연재한 1세대 웹툰 작가 정훈 씨가 세상을 떠났다.

유족은 정 작가가 5일 오전 10시44분께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백혈병 투병 중 향년 50세로 삶을 마감했다고 전했다.

고인이 된 정훈 작가  / 이하 유족
고인이 된 정훈 작가 / 이하 유족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창원고를 졸업했고, 대원씨아이 신인만화가 응모전에서 단편 '리모코니스트'로 입상하며 데뷔했다.

1995년 만화 잡지 '영챔프'가 주관한 제2회 신인 만화 공모전에서 수상했고, 1996∼1997년 영챔프에 만화 '트러블 삼국지'를 연재했다.

고인의 유작
고인의 유작

1996년 씨네21에 대표작 '정훈이 만화'를 연재하기 시작했다. 10년을 넘겨 연재하다 잠시 중단하자 독자들의 항의가 빗발쳐 다시 그렸을 정도로 큰 호응을 받았다.

고인은 지난 2021년 말 백혈병 진단을 받고 투병해 왔다.

씨네21에 연재됐던 고인의 유작 '정훈이 만화' / 씨네21
씨네21에 연재됐던 고인의 유작 '정훈이 만화' / 씨네21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고인의 부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덕분에 많이 웃었습니다. 이젠 좋은 곳에서 당신이 웃길 바랍니다”, “노무현대통령 돌아가셨을 때, 혼자서 밥상 차려놓고 우는 사람 그렸던 그 분 아닌가요”, “주옥같은 만화 많았었는데 ㅠㅠ”, “너무나 빨리 가시네요” 등 한결같이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home 정병수 기자 jbs728@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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