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각시탈 썼던 남성들 소환해 조사한다 (feat. 이태원 참사)

2022-11-07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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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귀 머리띠' 남성에 대해선 혐의없음 처분
경찰, 또 다른 '토끼 귀 머리띠' 여성 추적 중

경찰이 이태원 참사 당시 각시탈을 쓰고 아보카도 오일을 뿌렸다는 의혹을 받는 남성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했다. / 사진='젊은시각' 유튜브 영상 캡처
경찰이 이태원 참사 당시 각시탈을 쓰고 아보카도 오일을 뿌렸다는 의혹을 받는 남성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했다. / 사진='젊은시각' 유튜브 영상 캡처
경찰이 이태원 참사 때 사람들을 밀었다는 의혹을 받은 '토끼 귀 머리띠' 남성에 대해 혐의없음 판단을 내렸다. 아울러 경찰은 ‘토끼 귀 머리띠’를 착용하고 사람들을 밀었다는 의혹을 받는 여성을 추적하고 있다고 했다.

김동욱 경찰청 특별수사본부 대변인은 7일 브리핑에서 참사 당시 인파를 밀었다는 의혹을 받는 ‘토끼 귀 머리띠’ 남성 A씨를 지난 2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벌인 결과 혐의가 없는 것으로 드러나 사건을 종결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토끼 귀 머리띠' 남성은 "밀어, 밀어"라고 외치며 사람들을 밀었다는 의혹을 받았다.

다만 경찰은 참사 때 인파를 밀었다는 의혹을 받는 여성을 추적하고 있다. 이 여성 역시 ‘토끼 머리띠’를 착용하고 있었다.

경찰은 아울러 참사 때 각시탈을 쓰고 아보카도 오일을 뿌렸다는 의혹을 받는 남성들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CCTV 확인 결과 아보카도 오일이 아닌 짐빔으로 확인됐다"며 "사진 촬영 위치를 통해 장소는 특정됐고 소환조사를 통해 혐의를 확인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짐빔은 위스키 브랜드다.

경찰은 사진 촬영 위치로 미뤄 일단 혐의점이 없어 보이지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글 가운데 사고 현장에서 각시탈 남성들을 목격했다는 내용이 있는 까닭에 혐의를 명확하게 한 뒤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라고 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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