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만 무성했던 '애플페이', 이제 국내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2022-11-0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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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이달 말부터 시범 서비스…백화점·편의점 등 사용 가능
애플페이, 현대카드와 함께 국내 진출…이달 30일부터 사용 가능

LightField Studios,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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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가 이달 말부터 국내에서 사용 가능해진다. 현대카드가 시범 서비스를 운영하기로 한 것. 다만 모든 가맹점 도입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애플과 국내 애플페이 도입 독점계약을 맺고 이달 30일부터 시범 서비스를 시행한다. 시범 서비스는 신세계백화점 및 편의점 등 일부 지점에서만 이뤄진다.

Marian Weyo,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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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애플페이는 결제 단말기 문제로 국내 도입이 어려웠다. 애플페이 사용을 위해서는 가맹점에 NFC(근거리무선통신) 단말기가 설치돼 있어야 하는데 국내에선 대부분 MST(마그네틱보안전송) 단말기를 이용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현대카드는 카드 결제 단말기 위탁 관리 업체 대형 밴(VAN) 6곳과 계약을 맺고 NFC 단말기를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애플페이 사용을 가능하도록 하는 계획을 세웠다.

다만 NFC 단말기가 없는 가맹점이 많아 애플페이 상용화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대카드는 가맹점에 단말기 업그레이드 비용 60%를 지원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려 했지만 여신전문금융업법상 리베이트 위반에 저촉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난관에 봉착했다. 이번에 시범 서비스를 나서는 일부 지점의 경우 이미 NFC 단말기를 사용하고 있어 새 단말기 설치가 필요 없는 곳들이다. 애플페이는 단말기 관련 법적 리스크가 해결된 후 모든 가맹점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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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애플은 지난 2015년부터 국내에 애플페이 도입을 시도했으나 NFC 기반의 결제 방식으로 계속해 그 시점을 미뤄왔다.

삼성페이는 애플페이 국내 도입에 대응해 사용처를 넓히는 방식으로 우위를 유지하려고 하고 있다.

삼성페이는 애플페이에 교통카드, 항공권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월렙 기능이 없다는 점을 인지, 모바일 탑승권, 학생증 등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home 구하나 기자 hn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