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버전 '동감’, 여진구X조이현 조합 통했다 [wiki종합]

2022-11-0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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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버전으로 다시 탄생한 영화 '동감'
모두의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만들 힐링 청춘 영화

반짝반짝 빛났던 청춘을 떠오르게 하는 새로운 첫사랑 영화 ‘동감’이 베일을 벗었다.

8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동감’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서은영 감독, 배우 여진구, 조이현, 김혜윤, 나인우, 배인혁 등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서은영 감독 / 이하 뉴스1
서은영 감독 / 이하 뉴스1

영화 ‘동감’은 1999년의 용(여진구)과 2022년의 무늬(조이현)가 우연히 오래된 무전기를 통해 소통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로맨스. 2000년대 로맨스 영화의 흥행을 주도한 동명의 작품이 원작이다.

이날 서은영 감독은 “촬영 끝나고 개봉까지 빠르게 달려왔는데 지금도 믿기지가 않는다. 오늘 첫 시사회를 해서 설레고 어떻게 보셨을지 굉장히 궁금하다”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원작에 대해서는 “처음에 이 영화 연출 제의가 왔을 때는 ‘너무 이르게 리메이크하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20년이 넘었길래 진짜 시간이 빠르구나 싶었다. 이야기하면서 성별을 바꾸는 게 어떠냐는 제의가 있었는데 좋았다”면서도 “(원작 인기에 대한) 부담감은 당연히 있었지만 ‘동감’이라는 원작이 워낙 훌륭해서 그걸 믿고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동감’을 지금 시점에서 리메이크한 이유는 무엇일까. 서 감독은 “로맨스 영화가 한국 영화에 별로 없기도 하고, 로맨스를 좋아하는 관객으로서 재밌는 로맨스 영화를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다양한 영화를 보여주기 위해서도 있었다”라고 했다.

여진구
여진구

여진구는 극 중 1999년을 살아가는 대학생 용으로 분했다. 그는 “원작 ‘동감’의 굉장한 팬이고 너무 좋아하는 작품이다. 제 소원 중 하나가 20대가 지나가기 전에 청춘 로맨스 작품을 찍는 것이었다”며 “이번에 ‘동감’ 시나리오를 읽고 너무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인사드리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현장 분위기에 대해서는 “저도 낯을 가리는 편인데 이번에는 내적 친밀감이 있더라. 어차피 친구고 경력을 떠나 나이도 비슷하지 않나. 저도 이런 작품이 오랜만이다. 정말 또래 동료들과 함께하는 게 새로운 경험이라 친구들이랑 만나서 캠퍼스에서 노는 것처럼 최대한 자연스럽게 지내보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조이현
조이현

시간을 뛰어넘어 용과 통신하는 2022년의 대학생 무늬는 조이현이 맡았다. 조이현은 “저는 친해지기 전까지는 말주변이 정말 없는 편이다. 그런데 나인우 오빠가 먼저 말도 걸어주고 계속 장난도 쳐줘서 정말 온전히 오빠 덕분에 친해지고 촬영할 때 편하게 할 수 있었다.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2022년 ‘동감’은 볼거리도 많지만 이야깃거리가 많은 것 같다. 제 친구들이나 선배님들이 보실 때도 세대를 떠나 서로 이야기하고 물어볼 것이 많을 거라 생각한다. 가족들이 함께 봐도 좋을 것 같다. ‘동감’ 보신 분들끼리 수다 떨 만한 게 많지 않을까”라며 자신했다.

김혜윤
김혜윤

용의 첫사랑 한솔 역의 김혜윤은 “누군가의 첫사랑 역할을 처음 맡아서 긴장이 많이 되고 떨리기도 했다. 첫사랑이란 단어를 떠올렸을 때 ‘청순하다’, ‘가녀리다’, ‘긴 생머리’ 등이 많이 떠올랐다"라며 “시나리오를 받고 한솔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곱슬머리에 밝고 당차고 새로운 첫사랑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촬영하면서도 신선했다"라고 촬영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나인우
나인우

드라마, 영화, 예능 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 중인 나인우는 극 중 무늬의 남사친 영지 역을 맡았다. 그는 “여러 방면에서 활동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이번에 ‘동감’을 통해 오랜만에 영화를 찍게 됐는데 나에게는 큰 도전이었다. 좋은 배우들, 감독님, 스태프분들과 함께해서 좋았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대본을 보고 고민이 많았다. 저는 나이에 비해 20대 초반에 또래에 비해 성숙한 캐릭터를 많이 했다. ‘여기서 내가 보여줘야 할 모습은 다른 청춘의 모습인데 그걸 내가 표현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촬영을 시작했다. 그런데 이현 씨를 보면서 톤을 잡거나 케미를 살리는 부분에서 많이 배운 것 같다”고 조이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배인혁
배인혁

용의 베스트 프렌드 은성을 연기한 배인혁은 “일단 ‘동감’이라는 작품이 제 첫 영화라 촬영 전부터 긴장도 많이 되고 부담도 있었다. 첫 촬영 때 엄청 긴장하고 떨면서 촬영장에 갔다”며 “그때 진구 형, 혜윤 누나가 너무 잘 해줬고, 감독님과도 이야기를 많이 나누면서 촬영했다. 영화를 보고 왔는데 다들 훌륭한 연기를 해주셔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첫 영화가 ‘동감’이라 너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첫 영화를 좋은 배우, 감독님과 하게 돼서 촬영할 때 편하게 할 수 있었다. 은성이는 완벽하지만 그 속에 있는 빈틈을 보여주고 싶었다. 귀여움도 있고 허당미도 있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진구 형이 너무 잘해주시고 받아칠 수 있게 던져주셔서 도움이 많이 됐다"라며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여진구 조이현 김혜윤 나인우 배인혁
여진구 조이현 김혜윤 나인우 배인혁
조인혁 여진구
조인혁 여진구

이에 여진구는 “너무 좋았다. 친구들과 서로 몰입하면서 장난치면서 서로 긍정적인 도움을 많이 주고받으면서 촬영했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끝으로 여진구는 “’동감’과 함께 한다는 게 행복했다. 영화를 보면서 평소의 제 모습이 지금까지 연기를 해오면서 카메라 앞에서 한 적 없던 표정, 평소 행동이 보이는 것 같아서 약간 조금은 민망하기도 하더라. 내가 너무 역할에 몰입을 안 했나 싶기도 하고, 부끄러웠다. 이 작품이 제 필모그래피에 있다는 게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이하 영화 '동감' 스틸 / 이하 고고스튜디오, CJ CGV
이하 영화 '동감' 스틸 / 이하 고고스튜디오, CJ CGV

영화 '동감'은 오는 16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된다.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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