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말 많고 탈 많던 음성LNG발전소 마침내 착공
2022-11-0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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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서발전㈜, 연료전환 국내 1호 발전소로 1조2000억원 규모 투자...561MW급 2개 호기, 총 1122MW 규모....2025년 6월·2026년 12월 준공 예정
한국동서발전㈜는 9일 충북 음성군 평곡리 일원에서 설비용량 1122MW규모의 음성천연가스발전소 착공식을 개최했다.
음성천연가스발전소는 정부의 전력산업 연료전환(석탄→천연가스) 정책에 따른 국내 제1호 건설사업이다.
석탄발전 감축과 미세먼지 감축대책의 일환으로 지난 2017년 건설 예정이던 석탄발전인 당진에코파워를 천연가스로 전환한 발전소란 얘기다.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지난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 심의를 통과하고 지난해 9월 산자부로부터 개발사업 실시계획을 승인 받았다.
동서발전은 이번 달 본공사 착공을 시작으로 2025년 6월에 561MW급 1호기를 준공하고, 이후 2026년 12월에 같은 규모인 561MW급 2호기를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약 32만6천㎡(9만8000평) 부지에 들어서는 발전소의 발전규모는 총 1122MW로 사업비도 약 1조2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설계기술용역은 한국전력기술이 담당하고, 주요 기자재 공급·시공은 지멘스 에너지와 포스코건설이 맡는다.
동서발전은 탄소중립 이행의 중요자원인 친환경 LNG발전으로 지속가능한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등 최첨단 친환경 기술을 음성천연가스발전소에 적용한다는 복안이다.
수증기 발생을 최소화하는 냉각탑을 탑재하고 질소산화물 배출농도를 3ppm 이하로 설계하는 등 환경설비 설계기준을 강화한 이유다.
여기에 최신 고효율 가스터빈을 설치해 전력 수요가 많은 하·동절기에는 기존 대비 5%~10% 이상 출력을 증대할 계획이다.
동서발전은 이와 함께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깨끗하고 안전한 발전소 건설을 위해 발전소 내에 인근 주민을 위한 생태공원, 체육·문화시설, 홍보관 등으로 구성된 에너지 테마파크도 조성할 계획이다.
충북 최초의 대용량 발전 시설인 음성천연가스발전소가 오는 2026년 준공되면 음성군과 충주시를 포함한 충북지역 산업단지의 전력계통 안정화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건설·운영기간 중엔 약 254개의 장·단기 일자리 창출, 1474억원 매출규모의 지역 건설자재와 건설·기계 장비 회사의 참여, 음성군 주민 대상 지원사업 등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도 전망된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역주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친환경 발전소를 건설할 것”이라며 “동서발전의 역량을 결집해 적기에 준공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충북도의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실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도 축사에서 “한국동서발전 관계자와 발전소 유치를 결정한 음성 지역주민들에 대해 감사드린다”며“LNG 발전소 건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착공식엔 김명규 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의원(증평·진천·음성),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조병옥 음성군수, 안해성 음성군의회 의장, 김동규 한국전력기술 전무, 피스타우어 안드레아스(Pistaure Andreas) 지멘스 에너지(Siemens Energy) 부사장, 김민철 포스코건설 부사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지역주민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