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직원 폭탄 발언 “아이폰 쓰는 직원들 고과 안 줄 거다” (이유)

2022-11-1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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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올라온 삼성전자 직원 글
삼성전자 파트장 “아이폰 쓰는 파트원들, 문제 있다”

삼성전자 직원의 폭탄 선언(?)이 화제가 됐다.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지난 11일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자신을 삼성전자에서 근무하는 파트장이라고 소개한 한 이용자가 "아이폰 쓰는 사람들 고과 안 줄 거다"라고 쓴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올해 처음으로 파트장 달고 고과 평가를 하게 됐는데 연중 내내 짜증 났던 게 아이폰 쓰면서 메신저/메일 확인 늦게 해서 꼭 전화하게 만드는 파트원들이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꼰대 마인드인 것 같지만 난 기본적으로 회사라는 단체 생활에 배려가 없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단체방에 급한 공지를 해도 이 사람들은 대답도 없고, 해도 한참 뒤에 해서 화가 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파트장은 파트원들 대부분 업무 수행 능력은 평균 이상이기 때문에 불편을 주는 아이폰 사용자 파트원들에게 상위 고과를 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파트장급 주변 동기들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블라인드
블라인드

이에 해당 글을 본 삼성전자 직원들은 "아이폰 지원 안 해주는 어플이 문제지, 우리가 문제냐?"와 "안 그래도 이 부분 짜증 났는데 잘됐다" 등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해졌다.

해당 블라인드 글은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주목받았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대부분 "애플 직원이 갤럭시 썼어도 애플에서 싫어했을 것", "이해 된다", "세컨폰이라도 써야지", "업무에 지장가는 거면 당연히 이해 된다", "아이폰 쓰는 게 문제가 아니라 업무에 지장을 주는 게 문제다", "업무용 폰 만들 융통성도 없다면 당연한 처사라고 생각한다", "내가 꼰대인가? 당연히 삼성폰 써야 하는 것 아닌가?" 등 파트장 입장이 이해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애플 아이폰 / Kicking Studio-Shutterstock.com
애플 아이폰 / Kicking Studio-Shutterstock.com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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