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힘듭니다”… 11년간 참았던 BJ 케이, 허위 사실 유포에 폭발했다
2022-11-1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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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러와 1:1로 만난 아프리카TV BJ 케이
허위사실 유포한 악플러 고소…“정말 힘듭니다”
아프리카TV 인기 BJ 케이(박중규)가 도 넘은 악플에 일침을 가했다.

케이는 지난달 27일 아프리카TV에서 생방송을 진행, SNS 댓글을 통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A씨와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케이는 A씨에게 "왜 저런 댓글을 달았냐"고 따졌고, A씨는 "사실 케이 님은 기사를 통해서만 알았다. 방송을 통해 해명한 건 몰랐다. 내가 잘못한 부분이다"라고 인정했다.

이후 A씨와 실제로 만난 케이는 "저도 똑같은 사람이다. 지나가는 사람이 대놓고 욕하거나 허위 사실 유포하면 화나지 않냐"면서 "왜 본인은 다른 사람들한테 허위사실을 유포하냐. 그것 때문에 기정사실로 되지 않냐"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A씨는 "죄송하다. 잘못했다. 다음부터는 말조심하겠다"며 "큰 오해가 있었는데 아무런 확인도 안 해보고 댓글로 달아버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A씨와 대화를 마친 케이는 "얼굴이 멀쩡해도 인터넷에서는 그렇게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에 실제로 보니까 너무 화가 나더라. 와서 사과했다고 해도 고소는 하겠다"며 "본인이 본인 입으로 어른이라고 했고, 책임지겠다고 했으니 책임질 기회를 만들어 드려야지 다시는 이런 일 없을 것 같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케이는 11년째 이어지는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11년째 악플은 적응이 안 된다. 그것도 허위 사실로 저런 악플 받는 거 힘들다. BJ란 직업은 생방송으로 악플을 받는다"며 "아무리 적응하려고 해도 악플은 적응되지 않더라. 칼로 사람을 죽이는 것보다 말로 사람을 죽인다고 하지 않나. 나는 그것에 공감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물론 잘못했을 때, 만약 법을 어겼으면 욕먹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제가 상대하는 사람들은 허위 사실을 유포한 사람들이다. 만약 누군가 루머 댓글을 달았는데, 거기에 아무도 (반박하는) 댓글을 안 달면 그게 사실이 되는 세상이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케이는 "BJ나 유명인은 좋은 관심이든 나쁜 관심이든 그걸로 먹고사는 사람들이다. 나쁜 관심도 받아들여야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힘들다"며 "저희도 감정이 있는 사람이다. 채팅이나 댓글 적으실 때 조금만 생각해서 써주셨으면 좋겠다"고 간곡하게 부탁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진짜 악플 좀 남기지 맙시다", "케이야 허위 사실 유포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다 고소하자", "나이가 들수록 생각이 더 깊어진 게 보이네", "BJ들도 정말 힘든 직업인 것 같다", "팬들도 힘든데 본인은 얼마나 힘들지" 등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케이는 아프리카TV에서 개인 방송을 진행하는 11년 차 BJ다. 훈훈한 외모도 갖춘 케이는 데뷔 초부터 현재까지 큰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