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광고주 발언 실수로 사과한 강다니엘... 코카콜라, CJ ENM과 합의했다

2022-11-1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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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스트릿 맨 파이터' 생방송에서 광고주 경쟁사 언급
강다니엘 사과로 일단락... 코카콜라·CJ ENM 양측 “합의”

Mnet '스트릿 맨 파이터' 생방송 파이널 무대에서 벌어졌던 강다니엘의 '광고주 언급 실수' 이후 코카콜라, CJ ENM이 서로 원만하게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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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CJ ENM 제작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Mnet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 생방송 파이널 무대에서는 MC 강다니엘이 광고주에게 감사 인사를 표하며 "트레비(탄산수 브랜드) 맛있어요!"라고 외친 발언이 문제가 됐다. 바로 '스맨파' 공식 스폰서는 트레비가 아닌 코카콜라의 탄산수 브랜드 '씨그램'이었기 때문이다. 강다니엘이 언급한 '트레비'는 롯데칠성음료 탄산수 브랜드다.

Mnet '스트릿 맨 파이터'
Mnet '스트릿 맨 파이터'

이번 프로그램에서 수억 원대 광고비를 냈던 코카콜라는 CJ ENM과 대화를 통해 서로 합의했다고 조선일보가 15일 전했다. (관련 기사 보기)

코카콜라의 '씨그램'은 '스맨파'에서 꾸준히 노출된 상품이었다. 제작 기간 6개월, 방송 기간 약 3개월 동안 '씨그램'은 화면에 자주 등장했다. 그러나 생방송, 그것도 가장 주목도가 높은 파이널 무대에서 MC인 강다니엘이 광고주 경쟁사 브랜드를 언급하고 칭찬하기까지 한 것은 역대급 방송사고로 불리고 있다. 강다니엘은 트레비 언급 이후 "장난입니다. 반은 진심이고요"라는 발언으로 "아예 의도한 멘트가 아니냐"는 의심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다.

강다니엘 소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는 "생방송 중 브랜드를 잘못 말하는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CJ ENM 역시 이를 의식한 듯 프로그램 다시 보기 서비스에서 해당 부분 발언을 삭제했다.유통 업계 관계자는 "발언을 한 진행자가 PPL 계약 당사자가 아니라서 문제가 복잡해질 수 있다. 방송사가 광고주에게 피해를 입힌 것은 명백한 사실이지만 잘잘못을 가리기 어려운 문제다"고 해석했다.

결국 해당 논란은 강다니엘이 CJ ENM과 코카콜라 양측에 사과하는 선에서 '합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CJ ENM 역시 "코카콜라와 원만히 합의했다. 다만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언급했다. 코카콜라 역시 별도의 입장을 전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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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은 논란 직후인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양이 재롱 사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관련 기사 보기)

home 김유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