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관련 의혹 폭로한 공무원, 방검복 입고 경호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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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극심해 결혼식에서도 경호해달라고 사정
서민 교수가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
서민 단국대 교수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눈길 끄는 발언을 했다.

서민 교수는 김경율 회계사와 공동으로 이 대표의 5대 의혹을 파헤친 책 '맞짱'을 출간했다. 서 교수는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대선 기간) 이 대표가 내게 '전화 가능하시냐'고 묻더라. '무섭습니다'고 답하니 '하하, 왜 그러십니까'라면서 '(국민의힘에) 입당하셨나'고 묻더라. '입당했습니다. 죄송합니다'고 답하니 '괜찮습니다. 우리가 실망시켜서 그러신 건데요'라고 하더라. 이어 '교수님 같은 사람은 우리 편으로 계속 남게 해야 했는데 우리가 잘못했습니다'라고 하더라. 왜 그리 소름이 끼치는지 모르겠더라. 강아지 6마리를 키우고 있어서 아내랑 각방을 쓰는데, 그날은 너무 무서워 아내 옆에서 잤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 대표의 말은 내용은 좋았지만, 말투가 무서웠다. '내가 너를 지켜보고 있다. 그만 적당히 (비판) 해라. 안 그러면 손 볼 수도 있다'는 뜻으로 들렸기 때문이다. '이 시점에서 왜 나한테 전화를 걸까'라는, 공포가 엄습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 대표 아내 김혜경 씨 법인카드 의혹을 폭로한 7급 공무원 A 씨도 이재명 대표 측의 보복 가능성에 공포심을 느껴 방검복을 착용하고, 경찰의 특별경호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 씨가 지난 1월 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폭로한 뒤 내게 이런 말을 했다. '(이 대표 측근인) 백종선이 내게 전화했다. 그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아 무섭다. (백종선은 이재명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수행비서로 3년 7개월간 근무한 측근이다) 백종선이 (비서) 자리에서 물러난 이유가 택시기사 폭행인데, 술에 취해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은 맨정신으로 폭행한 것이다. 그만큼 무서운 사람이 내가 이 대표 부인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폭로한 직후 전화를 해왔으니 얼마나 무섭겠나"라고 말했다.
또 "A 씨는 방검복을 입고 가스총을 차고 다니더라. 당시 이 대표 측근이란 사람들이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하지 않았나. 그래선지 A씨는 과도하리만큼 신변을 신경 썼고, 경찰에 보호 조치도 요구했다. 한번은 A 씨가 경찰과 연결된 비상벨을 눌렀는데 경찰이 늦게 출동하니까 '비록 실수로 누른 것이지만 왜 이리 늦게 오나' 하며 화를 내더라. 얼마 뒤 A씨는 결혼식을 올렸는데, 경찰에 '내 결혼식장에 (이 대표 측이 와서) 해코지라도 하면 무방비 상태'라며 보호를 요구했다. 그래서 결혼식장에 강남경찰서 강력계 형사 10여 명이 사복을 입고 들어와 A씨를 경호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