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배운 남성 2명, 수원역 앞에서 맞짱' 동영상이 급속하게 퍼지고 있다
2022-11-18 12:09
add remove print link
누리꾼들 “일반인들이 이 정도로 싸운다고?” 깜짝
쌍방폭행도 처벌 대상…“왜 아무도 안 말려” 지적도

격투기를 배운 듯한 두 남성이 경기 수원역 앞에서 싸우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수원역 싸움’ ‘평화로운 수원역 싸움’ 등의 제목으로 퍼지고 있는 영상은 흰색 상의를 입은 남성과 검은색 상의를 입은 남성이 싸우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영상이 누리꾼 관심을 받는 이유가 있다. 싸우는 이들이 격투기를 어느 정도 배운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이들의 싸움은 ‘막싸움’이 아니라 격투 경기를 보는 듯한 인상을 준다.
검은색 상의를 입은 남성의 경우 복싱 기술을 어느 정도 익힌 듯하다. 특히 그라운드 공격에 대한 뛰어난 방어 능력을 보여준다. 흰색 상의를 입은 남성의 경우 상대보단 못해도 다리를 잡아 넘어뜨리려 하는 모습에서 종합격투기를 대강이라도 익힌 듯한 느낌을 준다.
누리꾼들은 “검은색 상의를 입은 남성이 잘 싸운다. 일반인이 저 정도로 치다니” “검은색 옷을 입은 남성은 어디서 킥복싱이든 MMA든 배운 거 같다. 흰색은 주짓수 ‘원툴’인 듯” “사람들이 신경도 안 쓰고 지나가는 게 웃기게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누리꾼 사이에선 둘이 친구 사이로 보인다는 의견도 나왔다. 상대를 험하게 제압해야겠다는 의지가 싸움 동작에서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한 누리꾼은 “(검은색 상의를 입은 남성이) 발목 돌리는 거 봐라. 체육관 다닌 애 맞는다. 스탭은 괜찮은데 가드를 전혀 안 하는 걸로 봐서는 선수 출신은 아닌 것 같다. 쟤네들 친구 같은데? 친구 사이여서 그냥 대응만 하는 듯. 이길 생각이 없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일부 누리꾼은 지나는 사람이 둘의 싸움을 말리지 않은 데 대해 탄식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스님이 싸우는 모습을 보며 목탁을 치는 모습이 웃음을 안긴다는 반응도 누리꾼들에게서 나온다.
쌍방 폭행도 처벌 대상이다. 양 당사자의 피해 정도와 합의 유무 등으로 처벌의 경중을 판단하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서로의 의사와 상관없이 처벌될 수 있는 범죄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