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리포트 102호] 당장 사용 가능한 전례 없는 인공지능 기술 등장… 이용자들 반응 폭발했다 (영상)

2022-11-2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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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려주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화제
짧은 시간에 고퀄리티 일러스트 창작가능

그림 그리고 시 쓰는 요즘 AI 근황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이 심상찮다. 오직 인간의 영역인 줄만 알았던 창작 활동에 AI가 가세하기 시작했다. 최근 뜨거운 관심을 받는 AI 기술을 위클리 리포트에서 살펴보자.

NovelAI 공식 블로그
NovelAI 공식 블로그

미국의 AI 스타트업이 개발한 ‘NovelAI(노블 AI)’는 그림을 그려주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다. 지난 10월 3일 공식 출시됐으며 유료 구독으로 이용할 수 있다. NovelAI는 간단한 밑그림과 함께 명령어를 입력하면 짧은 시간 안에 일러스트를 생성해준다. 실제 사진을 만화풍의 일러스트로 재탄생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유튜브 ‘주호민’
주호민 인스타그램
주호민 인스타그램

전례 없는 엄청난 인공지능 기술의 등장에 사람들은 SNS, 커뮤니티 등 온라인 공간에서 저마다 NovelAI 사용 후기를 남기기 시작했다. 간단한 방식으로 짧은 시간에 고퀄리티의 일러스트를 받아볼 수 있어 신기하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웹툰 작가 주호민이 유튜브 채널에서 NovelAI를 직접 체험해보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손가락의 세세한 구현이 힘든 점, 그림의 부분적인 수정이 불가한 점 등의 한계도 발견됐다. 이에 네티즌들은 SNS 등에서 좀 더 정교한 결과물을 얻기 위한 팁을 공유하기도 했다.

NovelAI의 인기가 치솟자, 인공지능이 국내외 만화가 또는 일러스트레이터의 작품을 무단으로 학습했다는 논란도 함께 불거졌다. 이에 창작자들 사이에서 자신의 그림을 AI에 학습시키지 말라는 움직임이 생겨났다. 지난달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는 ‘AI 학습 시 사용되는 그림 저작권에 대한 청원’이라는 청원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그러나 AI 저작권과 관련된 규정이 명확하지 않아 논란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CJ올리브네트웍스 제공
CJ올리브네트웍스 제공

그런가 하면 시집을 출간한 신예 작가 AI도 등장했다. 바로 CJ올리브네트웍스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Oi Writer(오아이 라이터)’다.

Oi Writer는 시를 포함한 3만여 편의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학습한 시 저작 인공지능이다. 주제어를 입력하면 그에 맞는 문구를 즉시 제작한다. Oi Writer는 작가들을 위한 프로 버전과 일반인을 위한 베이직 버전 두 가지로 개발됐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지난 8개월간 9명의 작가와 함께 진행한 프로젝트의 결과물인 시집 ‘9+i’를 출간했다. 해당 시집에는 시인들이 Oi Writer를 활용해 창작한 시 등이 수록됐다.

무서운 속도로 급성장한 AI 기술은 어느덧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고 이렇게 쉽게 만나볼 수 있게 됐다. 과연 AI 기술은 우리의 일상에 얼만큼이나 스며들 수 있을까?

포털이 월드컵을 맞이하는 법

뉴스1
뉴스1

지난 21일,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드디어 개막을 알렸다.

사상 처음으로 중동에서 열리는 겨울 월드컵, 개막식을 화려하게 장식한 BTS 정국의 공연, 거리 응원 재개 여부 등 여느 때보다 뜨거운 화제를 낳고 있는 월드컵이다.

네이버
네이버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를 대표하는 플랫폼 기업 역시 이 열기에 동참하고 있다. 네이버는 2022 카타르 월드컵 특집 페이지를 신설했다. 여기에서 다음 달 19일까지 월드컵 경기 생중계 및 주요 경기 VOD 콘텐츠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위클리 리포트 98호에서 소개했던 네이버의 스포츠 커뮤니티 공간인 ‘오픈톡’이 눈길을 끈다. 네이버는 인원 제한 없이 함께 응원할 수 있는 ‘월드컵 공식 오픈톡’을 비롯해 실시간으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응원톡’ 등 소통 창구를 대대적으로 마련했다.

네이버는 또 월드컵 기간 중 승부 결과를 맞히는 이용자에게 네이버포인트를 지급하는 ‘승부 예측’ 이벤트도 진행한다. 승부 예측은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에도 약 180만 명이 참가했던 서비스다.

카카오
카카오

카카오 역시 포털 사이트 다음에 2022 카타르 월드컵 특집 페이지를 열었다. 특집 페이지에는 전체 경기 일정과 순위, 실시간 스코어, 월드컵 관련 최신 뉴스와 사진, 커뮤니티 콘텐츠, 국가대표팀 소식, 숏폼 등이 담겼다.

카카오는 다음 달 3일까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월드컵 기념 캠페인을 운영한다. 이벤트 기간 중 #축구 해시태그가 포함된 오픈채팅방에서 응원 메시지를 주고받은 이용자 200만 명에게 월드컵 이모티콘 8종을 제공한다.

네이버와 카카오 두 플랫폼 모두 앞으로 관심사 기반의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 기념으로 개설한 페이지가 기반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월드컵 시즌에는 온오프라인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나 월드컵 열기를 느끼며 응원할 수 있을 것 같다.

유튜브 쇼츠로 쇼핑하는 세상?!

Ascannio / Shutterstock
Ascannio / Shutterstock

유튜브의 숏폼 영상 플랫폼 ‘쇼츠’가 쇼핑 기능을 도입한다.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지난 16일, 이와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매체는 유튜브 쇼츠가 디지털 광고 시장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하지만 최대 1분의 짧은 영상만을 취급하는 쇼츠에 어떻게 쇼핑 기능을 추가하는 것일까?

Nopparat Khokthong / Shutterstock
Nopparat Khokthong / Shutterstock

유튜브 쇼츠의 쇼핑 기능은 동영상 속 판매되는 제품에 쇼핑 태그를 추가하는 식으로 도입된다. 시청자들은 쇼츠 영상에서 태그를 보고 제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게 된다. 쇼핑 기능은 우선 미국, 인도, 브라질, 캐나다와 호주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출시됐다.

유튜브는 쇼츠와 일반 영상에서 추천하는 제품이 판매됐을 때 크리에이터들이 수수료를 받을 수 있는 제휴 프로그램도 테스트 중이다. 유튜브 측은 “프로그램은 아직 초기 단계이며 내년에 더 많은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튜브는 지난 9월, 쇼츠 영상에 광고를 도입하고 수익금의 45%를 크리에이터에게 지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세계적으로 온라인 광고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숏폼 영상인 유튜브 쇼츠를 본격적으로 수익 모델로 발돋움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튜브의 경쟁사인 틱톡과 메타 역시 쇼핑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틱톡은 전자상거래 업체 ‘쇼피파이’와 손잡고 ‘틱톡 쇼핑’을 선보였다. 메타의 인스타그램 역시 라이브 방송 중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 중이다.

home 허주영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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