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리포트 98호] 구글 검색이 이렇게 확 바뀝니다… 심지어 이런 것까지 검색할 수 있습니다

2022-10-0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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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겨냥해 '시각적 요소' 강화
틱톡 릴스 등 숏폼 영상 많아질듯

넥슨까지 합세한 메타버스 근황

유튜브 ‘넥슨타운: NEXONTOWN’
유튜브 ‘넥슨타운: NEXONTOWN’

넥슨이 메타버스 플랫폼 ‘넥슨타운’을 선보였다. 넥슨타운은 넥슨의 게임 리소스로 구현된 가상 세계에서 유저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다양한 콘텐츠까지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버추얼 월드 커뮤니티 플랫폼이다.

넥슨타운은 넥슨의 모든 게임을 연결해 경험을 확장함과 동시에 게임 서비스까지 강화한다는 목적으로 탄생했다. 최종적으로는 넥슨의 모든 게임 IP를 아우르는 허브를 구현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넥슨타운은 현재 시범 서비스 단계에 있으며 점차 기능을 추가해나갈 예정이다.

이하 ‘넥슨타운’ 캡처
이하 ‘넥슨타운’ 캡처

유저들은 넥슨타운에서 넥슨의 게임 캐릭터로 활동한다. ‘내 캐릭터’ 탭을 통해 메이플스토리 2 기반의 리소스로 나만의 아바타를 제작할 수 있었다. ‘변신’ 탭에서는 마비노기, 메이플스토리, 버블파이터, 크레이지아케이드 등 넥슨 인기 게임의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다. 지금은 게임별 대표 캐릭터로 변신하는 기능만 제공하고 있지만, 넥슨은 추후 유저의 넥슨 게임 캐릭터로 활동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넥슨타운은 아직 시범 서비스 단계에 있어서 그런지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많지 않았다. 현재 넥슨에서 제공하는 공간인 로비에서는 넥슨 게임 아트를 전시한 갤러리를 구경할 수 있다.

넥슨은 추후 넥슨타운에서 즐길 수 있는 여러 콘텐츠도 함께 발표했다. 내 집을 꾸밀 수 있는 ‘하우징’ 기능, 친구와 함께하는 ‘미니게임’ 기능, SNS 피드를 올릴 수 있는 ‘소셜’ 기능 등이 그것이다. 이외에도 발표 자료를 공유하거나 동영상을 함께 감상할 수도 있다고 넥슨 측은 설명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넥슨타운은 넥슨의 모든 게임을 종합적으로 통합·연결할 예정이다. 넥슨은 서로 다른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도 아이템 거래를 할 수 있게 지원하는 통합 거래소를 준비 중이다.

에디터가 직접 메이플 캐릭터로 플레이해봤다. / giphy

이처럼 넥슨타운은 단순한 메타버스 플랫폼이 아닌, 게임 아이템 거래나 유저 간 채팅 지원 등 넥슨의 서비스를 연결하는 매개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비대면 모임, 또는 오락용에 그쳤던 타 플랫폼과는 다른 반응을 끌어올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엔씨소프트 역시 메타버스 플랫폼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는 원격 회의를 하거나 강연을 진행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미니버스’를 신입사원 공개채용 직무설명회에서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 굴지의 게임 회사들이 선보일 메타버스 공간을 기대해보자.

네이버가 만든 스포츠 커뮤니티

네이버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스포츠 팬들을 위한 소통 공간을 마련했다.(네이버 보도자료)

네이버가 이번에 선보인 서비스는 좋아하는 팀별로 자유롭게 채팅을 나눌 수 있는 소규모 그룹 채팅 ‘오픈톡’과 스포츠 이슈에 대해 의견을 내고 토론하는 토론장 ‘이슈톡’이다.

이하 네이버 스포츠 커뮤니티 캡처
이하 네이버 스포츠 커뮤니티 캡처

오픈톡은 스포츠 팬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카카오톡의 오픈채팅과 유사한 서비스다. 야구, 축구, 농구, 골프 등 스포츠 종목별로 개설된 오픈톡을 살펴볼 수 있으며, 직접 최대 1000명까지 입장 가능한 방을 개설할 수도 있다. 오픈톡 내에서는 ‘중계 같이 보기’ 기능으로 팬들과 함께 스포츠 경기를 실시간으로 관람할 수 있다. 서비스 오픈 5일 만에 오픈톡에는 천여 개의 채팅방이 생성됐다.

이슈톡은 스포츠와 관련해 많은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기사 및 영상 공유, 투표 등 다양한 기능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이슈톡에서는 실시간으로 많은 의견이 교류되는 뜨거운 소식과 지난 소식까지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는 이미 지난 수도권 폭우 사태 당시 실시간 제보톡 ‘#호우’를 오픈해 호평받은 적 있다. 폭우 당시, 전국적으로 하루 반 만에 무려 6만 5000여 개의 메시지가 생성됐다. 이번 스포츠 커뮤니티는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공간에 대한 누리꾼들의 니즈가 높다는 점을 고려해서 탄생한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

네이버는 선수를 향한 악의적인 댓글 등 문제로 인해 지난 2020년 8월 스포츠 기사 댓글을 폐지한 바 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오픈톡과 이슈톡에 누리꾼들이 걱정의 눈길을 보내는 이유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뉴스 댓글란을 열어달라는 지속적인 요청 역시 존재했다. 과연 네이버의 새로운 커뮤니티 서비스는 이제까지와는 다른 댓글 문화를 형성할 수 있을까?

구글 검색이 업그레이드됩니다

DenPhotos, Shutterstock
DenPhotos, Shutterstock

이제 구글로 검색할 때 검색 결과로 틱톡, 릴스 등 숏폼 크리에이터의 영상을 접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구글 검색이 Z세대를 겨냥해 시각적 요소를 강화하면서 직관적으로 변화한다.

구글은 ‘서치온 2022’ 행사에서 검색 결과에 보다 많은 동영상을 포함하는 등 다양한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구글 공식 블로그) 구글은 이번 업데이트로 검색 결과에 더욱 다양한 유형의 콘텐츠, 특히 동영상 콘텐츠가 많이 표시되며 틱톡, 릴스와 같은 숏폼 플랫폼의 세로형 영상이 많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하 구글
이하 구글

이와 함께 구글의 지도 서비스인 구글맵 기능도 업데이트된다. 먼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바이브’가 도입된다. 바이브는 구글맵에서 장소 검색 시 해당 위치의 사진과 함께 짧은 동영상을 보여주는 기능이다. 날씨, 주목할만한 특징 등 장소에 방문하기 전 파악해두면 좋을 정보를 제공한다.

giphy

구글의 3D 몰입형 지도인 ‘몰입형 뷰’ 기능도 강화된다. 몰입형 뷰는 전세계 곳곳에 존재하는 랜드마크를 3D 형태로 관찰할 수 있는 기능이다. 구글은 몰입형 뷰로 체험할 수 있는 장소를 전세계 250여 군데로 확대했다. 올해 샌프란시스코, LA, 뉴욕, 런던, 도쿄에 적용하며 내년에는 다른 도시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구글의 이번 업데이트는 구글 이용자들이 검색 결과 페이지에 좀 더 오래 체류하도록 하는 목적을 지녔다. 특히 숏폼 콘텐츠에 친숙한 젊은 Z세대를 겨냥했다고 볼 수 있다.

구글 검색. / 픽사베이
구글 검색. / 픽사베이

home 허주영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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