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색 눈썹과 반점...백반증 여학생이 일부러 '방송'에 나온 이유

2022-11-2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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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서 색소가 빠져나가는 병
23살 일본인 여학생의 고민

한 여성이 희귀병 때문에 꿈마저 포기했다.

2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23살의 일본인 여학생 에지리 유미가 등장했다.

그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백반증을 앓고 있다. 몸에서 색소가 빠져나가는 병이다.

이하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이하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유미는 "예전과 달라진 모습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이런 고민을 가족이나 친구한테도 말 못하고 있다. 이제는 당당하게 살고 싶어 지원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오른쪽 얼굴과 목에 부분적으로 생긴 흰색 반점을 공개했다.

그는 "유전적인 원인은 아닌데 치료 방법이 없다. 더 진행되지 않는 것만 해도 다행"이라고 털어놨다. MC 이수근과 서장훈은 안타까움에 할말을 찾지 못했다.

이수근은 조심스레 "얘기를 듣기 전까진 (일부러 꾸민) 스타일인 줄 알았다"라며 "눈이 예쁘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유미는 "그렇게 좋게 말해주는 분들도 있지만 얼룩말 같다, 할머니 같다, 반반 메이크업 같다는 말도 들어봤다. 사람들이 빤히 쳐다본다"고 했다.

서장훈은 정색하며 "그런 애들이랑은 만나지마. 나도 사람들이 빤히 봐"라며 아무렇지 않은 듯 위로했다.

유미는 백반증으로 인한 외모 문제로 승무원 꿈을 포기했다면서 옅은 미소를 보였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