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오실 분이 아닌데”…시상식 불참한 데뷔 66년차 톱배우, 응원의 박수 쏟아졌다
2022-11-2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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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평상’ 공로상 수상한 안성기
현재 혈액암 투병 중인 안성기
혈액암 투병 중인 배우 안성기가 ‘영평상’ 공로상을 수상했다.
그를 향한 영화인들의 박수가 뭉클함을 선사했다.

지난 23일 오후 5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제42회 영평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영평상’은 1980년부터 한국영화평론가협회에서 매년 개최하는 시상식으로 그해 우수한 영화와 영화인들에게 상을 수여해오고 있다.
이날 마지막 순서로 공로영화인상 시상이 이어졌다. 사회자는 “‘공로영화인상’은 한국 영화사를 몸소 써내려오신 영화계의 대선배이자 어른에게 존경의 의미를 담아 전해드리는 ‘영평’의 상이다. 먼저 화면으로 수상자를 만나보겠다”고 소개했다.
이어 스크린에는 필모그래피와 함께 '배우 안성기'라는 글자가 띄워졌다. 사회자는 “제42회 영평상 공로영화인상 수상자는 1959년부터(실제 데뷔는 1957년) 한국 영화와 깊은 연을 맺어오신 안성기 배우시다. 존경하는 선배님께 수상을 하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안성기 배우께서 참석을 안 하실 분이 아니신데 아쉽게도 참석하지 못하셨다”고 설명했다. 이후 대리 수상자가 무대에 올랐다.
관객석에 앉아있던 영화인들은 일제히 박수를 쳤다. 안성기는 현장에 아쉽게 불참했지만 그를 향한 존경과 응원의 뜻을 담은 뜨거운 박수갈채가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안성기는 현재 혈액암 투병 중이며 1년 넘게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해당 장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