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쓰고 풀경기 뛴 손흥민이 '울컥'하며 한 말, 전 국민 입틀막 (+영상)
2022-11-25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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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전 직후 손흥민이 남긴 소감
손흥민 “대한민국 주장으로서 가지고 있는 모든 것 보여드리겠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우루과이전 소감이 한국 팬들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손흥민은 지난 24일(한국 시각) 오후 10시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 출전했다.
안와골절 부상으로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출전한 손흥민은 전후반 풀경기를 소화하며 대표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경기 중반 거친 몸싸움으로 오른발을 밟혀 넘어지면서 국민들을 철렁하게 했지만 금방 그라운드에 복귀하며 무사히 월드컵 첫 경기를 마쳤다. 강호 우루과이와의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우루과이전 직후 인터뷰에 나선 손흥민은 "저보다 선수들이 더 많은 고생을 해줬다. 강팀하고 경쟁하며 싸울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좋았다. 비겼기 때문에 아쉽지만, 잘 준비해서 남은 2경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부상 관련 질문에는 "최대한 신경 쓰지 않으려고 했다. (부상 이후) 3주 만의 첫 경기였는데 옆에서 동료들과 코칭스태프분들이 도와준 덕분에 경기를 잘 치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가나전 대비 전략에 대해서는 "가나는 강한 팀이다. 최약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많이 준비해야 한다. 오늘보다 더 강하게 부딪치면서 싸워야 한다. 피지컬적으로 상당히 좋고, 스피드도 빠르다. 그런 부분 잘 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거리 응원을 하신 분들, TV로 응원하신 분들 모든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분명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남은 경기에서 그 부분을 채워드리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손흥민은 감정이 북받치는 듯 고개를 숙인 채 잠시 말을 멈추기도 했다.


이어 손흥민은 "대표팀 주장으로서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보여드리겠다. 지금처럼 열심히 응원해 주시면 보답해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손흥민의 인터뷰를 본 팬들은 "포기하지 않고 뛰어줘서 고맙다", "마지막에 울컥한 것 같다. 그만큼 열심히 응원하겠다", "주장으로서 얼마나 부담감도 클까 싶다. 다치지 말고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해달라", "보면서 같이 울컥했다", "너무 자랑스럽다" 등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