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대표팀 주장이 한국과 경기하면서 놀란 이유 [월드컵]
2022-11-2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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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감독 “한국 굉장히 잘했다”
우루과이 주장 “당황스럽고 놀랐다”

24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한국전에서 0 대 0 무승부를 거둔 우루과이가 한국 경기력을 인정했다.
디에고 알론소 우루과이 감독이 출구를 찾을 수 없었던 경기라고 했고, 우루과이 주장은 경기를 하며 당황스러웠다고 했다.
경기 전 승리를 자신했던 알론소 감독은 경기 후 굳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와 "한국이 굉장히 잘해서 공을 빼앗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예상보다 강한 한국의 전력에 놀랐다고 했다.
그는 "후반전에는 우리가 공 점유율을 좀 높였지만 더 활발한 경기를 펼치기에는 공격력이 부족했다"라며 "전반적으로는 잘 싸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알론소 감독은 "전반전, 특히 첫 20분 동안 한국이 우리를 강하게 압박했다. 그래서 한국의 공 점유율이 앞섰다"고 진단했다.
그는 "게임을 풀어가는 데 예전보다는 부족했지만 선수들의 전반적인 경기력엔 만족한다. 하프타임에 전술적으로 조정을 해 후반전에 변화를 줬기 때문에 좀 더 상대 진영 깊이 들어갈 수 있었다"고 했다.
알론소 감독은 "2차전, 3차전도 중요하다"면서 "오늘 무승부가 남은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우루과이 주장 디에고 고딘은 한국의 조직력을 극찬했다.
SBS에 따르면 그는 “전반에 (앞으로) 나아갈 수 없었다. 한국이 우리를 잘 막아서 출구를 못 찾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파울루 벤투 한국 대표팀 감독은 경기 전 우리 만의 축구를 하겠다고 여러 번 강조한 바 있다. 강팀을 상대로도 통할까 싶었던 벤투 감독의 ‘빌드업 축구’가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국은 지금까지 월드컵 경기 중에서 가장 여유롭고 조직적인 모습을 보임으로써 세계 축구팬들을 놀라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