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인기 캡?… 취향 따라 나뉘었던 안정환 vs 이동국 리즈 시절 (사진)
2022-11-2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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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아이돌급 인기 얻었던 축구 스타들
“안정환 vs 이동국”… 온라인서 열린 이상형 월드컵
'2022 카타르 월드컵' 여파로 과거 그라운드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회자하고 있다.

특히 축구 실력뿐 아니라 외모로도 뒤지지 않았던 국가대표 출신 안정환, 이동국 등의 과거 사진이 뜨면서 때아닌 '이상형 월드컵'이 온라인상에 개최됐다.
'취향 따라 갈렸던 안정환 이동국 리즈시절(전성기)'이라는 제목의 글이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 올라왔다.
1998년 축구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이동국(당시 포항 스틸러스)과 안정환(대우 로얄즈)의 과거 모습이 담긴 게시물이었다.

같은 해 동시에 프로에 데뷔한 두 사람은 당시 배우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준수한 외모를 자랑해 수많은 여성 팬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그 인기에 힘입어 안정환은 의류, 화장품, 향수, 스포츠용품 등 온갖 광고를 섭렵했다. 이동국도 잡지 모델에 발탁되는가 하면 하루에 700~800통에 달하는 팬레터를 받기도 했다.



지금은 경기장을 떠나 방송인으로 활동하는 두 사람의 20여 년 전 모습을 본 네티즌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세월이 흘러 다시 봐도 잘생긴 외모 때문이다.
네티즌은 이동국-안정환 등에 한 표를 던지며 자신의 취향을 반영한 이상형 고르기에 나섰다.
그러면서 "안정환 처음 봤을 때 진짜 너무 잘생겨서 충격받았었음", "이동국은 진짜 실물이 대단했다", "이동국 덕분에 축구장도 처음 가봤었는데", "나 때는 무조건 안정환이었다", "솔직히 장발 잘 어울리는 건 안정환밖에 없다고 생각함", "아직도 잘생겼다", "이동국은 요즘이었으면 더 인기 많을 비주얼", "안정환 긴 머리 휘날리던 게 잊히지가 않는다", "라이언킹!", "이동국의 소년미... 나 이동국 보려고 축구 봤잖아", "영원한 테리우스... 정말 좋아했습니다"라며 지난 시절을 추억했다.






일부는 "김은중도 난리였지", "고종수도 장난 아니었는데", "이관우 좋아한 사람은 없나요? 난 이관우였는데...", "난 김남일", "홍명보는?"이라며 한때 마음을 설레게 했던 선수들 이름을 언급했다.
과거 이 선수들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했는지는 언론 보도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24년 전 동아일보가 '누가 더 인기 캡'이란 주제의 여론조사(1046명이 참여)를 통해 얻은 결과를 보면 이동국과 안정환이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3위는 고종수(수원 삼성) 4위는 박성배(전북 현대), 5위는 김은중(대전 시티즌)이었다.

세월이 흘러 이 '미남' 계보를 잇는 축구선수로는 조규성(전북 현대)이 거론되고 있다.
최근 해외에서 실시한 '2022 카타르 월드컵 참가팀 조별 대표 미남' 투표에서 조규성이 대한민국 선수 중 외모 1등으로 꼽혀 화제를 모았다.

24일(현지 시각) 열린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 우루과이와의 경기에 출전한 뒤엔 소셜미디어(SNS) 팔로워 수가 급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