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건강' 기네스북 최고령 고양이...사람 나이로 120살

2022-11-2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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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면 27살...영국 런던에 거주
집 고양이 평균 수명 15~20년

영국 런던에 거주하는 집고양이 플로시의 나이는 내년이면 27살이 된다.

일반 집고양이의 평균 수명은 15~20년이다.

생존하는 최고령 고양이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플로시' / 이하 유튜브, 기네스북
생존하는 최고령 고양이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플로시' / 이하 유튜브, 기네스북

암컷인 플로시는 현재 생존해 있는 고양이 중 최고령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사람 나이로 치면 무려 120살에 해당하는 나이다.

오래 살다보니 플로시는 태어나서 지금껏 주인이 네번이나 바뀌었다.

첫 주인은 병원에 다니는 한 직원이었다. 플로시는 1995년 입양되기 전엔 길고양이 무리와 섞여살던 새끼 고양이였다. 병원 직원의 보살핌으로 플로시는 이후 평온하게 지냈다. 하지만 입양된지 10년 되는 해인 2005년 첫 주인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플로시를 거둔 두번째 주인은 첫 주인의 여동생이었다. 그런데 그녀마저 4년 뒤인 2009년에 숨지면서 플로시는 주인과 또다시 이별했다. 이때 플로시 나이는 24세였다.

다행히 두 번째 주인의 아들이 플로시를 계속 보살폈다. 하지만 그 기간도 길지 않았다. 3년 째 되던 해, 세 번째 주인의 상황이 여의치 않아지면서 플로시는 그와도 이별을 하게 됐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플로시는 네번 째 주인을 만나게 된다.

네 번째 주인과 생활하고 있는 플로시
네 번째 주인과 생활하고 있는 플로시

네번째 주인은 전에 노령 고양이를 키운 경험이 있는 여성으로, 노후를 맞고 있는 플로시와의 최근 생활을 소개했다. 이 소식은 27일 아시아경제에 실렸다.

그는 "플로시 시력이 좋지 않고 귀가 들리지 않지만 건강하다. 새 환경에서 처음엔 혼란스러워했으나, 지금은 나와 함께 잘 지낸다"고 근황을 전했다.

한편 역대 최장수 고양이는 플로시보다 10년 더 오래 살았던 고양이 '크림 퍼프'다. 미국 텍사스에서 태어난 크림 퍼프는 1967년 8월 3일에 태어나 2005년 8월 6일까지 38년 3일이나 살았다.

home 정병수 기자 jbs728@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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