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만하다 망신살…75%였던 일본 월드컵 16강 진출 확률, 현재 심각하게 폭락

2022-11-2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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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 1차전에서 독일 꺾으며 16강 진출 확률 75%까지 올랐던 일본
코스타리카에 패배하며 순식간에 20%로 떨어져

'전차군단' 독일을 꺾었던 일본이 코스타리카에 패배하면서 16강 진출 확률이 20%로 떨어졌다.

27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일본과 코스타리카의 경기에서 일본 엔도가 볼다툼을 하고 있다 / 이하 뉴스1
27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일본과 코스타리카의 경기에서 일본 엔도가 볼다툼을 하고 있다 / 이하 뉴스1

일본 축구 대표팀은 지난 27일(이하 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코스타리카에 0-1로 패배했다.

이번 경기 전 일본은 지난 23일 조별리그 1차전에서 독일을 2-1로 꺾으면서 기세가 크게 오른 상태였다. 실제 일본 언론 측은 16강을 넘어 8강 진출까지 점치며 설레발을 쳤다. 또한 독일전과는 달리 일각에서 1.5군이라고 불렸던 출전 멤버를 다수 기용하는 등 코스타리카를 무시하는 듯 자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일본은 코스타리카에 뼈아픈 패배를 겪어야 했다. 이로 인해 일본은 8강은커녕 16강 진출 가능성도 희미해졌다.

27일 오후(현지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일본과 코스타리카의 경기에서 1대 0으로 패한 일본 선수들
27일 오후(현지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일본과 코스타리카의 경기에서 1대 0으로 패한 일본 선수들

미국 통계 예측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잇'은 이번 대회 전 일본의 16강 진출 확률을 34%로 전망했다. 이후 독일전 승리 후에는 75%까지 급등했으나 코스타리카전 패배 후 29%로 폭락했다. 게다가 28일 독일이 스페인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면서 일본의 16강 진출 확률은 순식간에 20%가 됐다.

현재 E조의 16강 진출 확률은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스페인이 99%, 독일은 67%, 코스타리카는 14%다.

일본은 이번 경기에서 코스타리카와 비기기만 했어도 16강 진출 가능성이 유력했으나 최악의 결과표를 받으며 수많은 경우의 수를 뚫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일본이 자력으로 16강을 확정하기 위해서는 마지막으로 맞붙는 스페인을 이겨야 한다. 스페인과 비길 경우에는 독일-코스타리카전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코스타리카가 독일에 이기면 탈락이고 독일이 이길 경우에는 독일과 골득실-다득점-승자승 순으로 따져야 한다. 독일-코스타리카전이 무승부로 끝나도 일본은 코스타리카와 골득실-다득점-승자승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home 이설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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