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마스크' 주장 손흥민, 가나전 경기 후 '마음 아픈 말' 남겼다
2022-11-2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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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조별리그 2차전 가나전 2-3 석패
축구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 “죄송한 마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30·토트넘)이 가나전 패배에 "죄송한 마음"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대한민국은 지난 28일(한국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 리그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2-3으로 아깝게 졌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가나와의 경기가 끝난 뒤 "뭐라고 말씀드려야 될지 모르겠다"라며 "선수들이 고생 많이 했는데, 결과가 이렇게 밖에 안 나와 미안하고, 응원해 주신 팬들께 죄송한 마음이 가득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1차전 우루과이전에 이어 이번에도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출전한 손흥민은 "저 개인적으로도 잘하고, 선수들을 잘 이끌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라며 "동료 선수들에게 더 많은 것을 바랄 수는 없고, 지금처럼만 잘해주면 팀의 주장으로서 정말 고마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손흥민은 오는 3일(0시, 2일 밤 12시) 포르투갈과의 최종전을 앞두고 "선수들도 (16강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보고 잘 준비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저도 선수들과 함께 준비를 잘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안와골절로 인한 수술을 받은 손흥민은 아직 부상이 다 낫지 않았는데도 이날 헤더슛을 시도하는 등 몸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가나전 패배로 1무 1패가 된 대한민국은 다음달 3일(0시, 2일 밤 12시) 포르투갈과의 조별 리그 최종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에 내몰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