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가나전에서 한 행동, 다시 경기에 못 뛸 수도 있었다
2022-11-3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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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와골절로 회복 중인 손흥민, 마스크 쓰고 '헤더 경합'
“훈련 때도 안 했는데…” 손흥민, 가나전에서 빛난 투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0·토트넘)의 투혼이 감동을 주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28일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서 2-1로 졌다.
전반에 2골을 내준 한국은 후반에 조규성의 연속골로 2-2까지 따라붙었으나 다시 모하메드 두쿠스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패했다.
한국은 경기 후반 만회골을 넣기 위해 총공세를 펼쳤다. 벤투 감독은 황의조를 투입, 공격수를 늘리며 상대 골문을 노렸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의 투혼이 빛났다. 경기 막판 측면에서 크로스가 올라오자 손흥민은 피하지 않고 머리를 갖다 대려고 했다.
손흥민은 안와골절 수술을 받고 부상 재발 우려로 마스크를 쓰고 있음에도 불구, 골을 넣기 위해 몸을 던졌다. 만약 공이 부상 부위에 맞았다면 포르투갈전에 뛰지 못할 수도 있었다.
조별리그 시작 전 대표팀 훈련에서도 손흥민은 헤딩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관계자들도 "(그 모습을 보고) 진짜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이날 손흥민은 가나에게 패한 후 경기장에서 한참 동안 눈물을 흘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