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가나, 12년 전 그 일로 이글이글 복수심에 불타고 있다

2022-12-0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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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월드컵서 수아레스 '신의 손' 때문에 패배한 가나
“우린 수아레스 싫다… 복수하길 바란다”며 단단히 별러

우루과이 축구대표팀 선수 루이스 수아레스는 우루과이의 영웅이자 가나의 역적이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8강전 가나전에서 손으로 가나의 골을 막았던 선수가 바로 수아레스다. 사진은 24일 오후(현지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수아레스가 한국의 김민재가 공중볼을 다투는 모습. / 뉴스1
우루과이 축구대표팀 선수 루이스 수아레스는 우루과이의 영웅이자 가나의 역적이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8강전 가나전에서 손으로 가나의 골을 막았던 선수가 바로 수아레스다. 사진은 24일 오후(현지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수아레스가 한국의 김민재가 공중볼을 다투는 모습. / 뉴스1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8강전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 90분을 1-1로 마치고 벌인 연장전에서 골때리는 일이 벌어졌다. 연장 후반 15분 상황에서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가 가나가 넣은 골을 손으로 막아 쳐낸 것.

심판이 즉시 수아레스에게 레드카드를 줬다. 문제는 페널티 킥 키커로 나선 가나의 아사모아 기안이 실축했다는 것. 수아레스가 실축하는 장면을 보며 기뻐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가나는 결국 우루과이에 지고 말았다. 우루과이로선 수아레스 덕분에 4강에 올라간 셈이고, 반대로 가나로선 수아레스 때문에 4강 진출이 무산된 셈이다. 페널티 킥 실축에 환호하던 수아레스는 가나, 나아가 아프리카 전역에서 ‘역적’이 됐다.

3일 0시(2일 밤 12시)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우루과이와 만나는 가나는 당시 사태를 잊지 않고 이를 갈고 있다. 가나 대표팀으로 이번 월드컵에 참가한 안드레·조던 아예우 형제가 “수아레스가 싫다. 복수하길 바란다”고 인터뷰에서 공공연하게 밝혔을 정도다.

12년을 벼른 가나의 불타는 복수심은 한국엔 ‘악재’다. 한국은 1무 1패로 자력 16강 진출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포르투갈전에서 반드시 이기고 우루과이가 가나를 이기거나 가나와 비겨야 경우의 수를 만들 수 있다. 축구팬들이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를 눈여겨보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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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아마티를 비롯한 가나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7일 오후(현지시각) 카타르 아스파이어 존 훈련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 뉴스1
다니엘 아마티를 비롯한 가나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7일 오후(현지시각) 카타르 아스파이어 존 훈련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 뉴스1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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