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가나, 12년 전 그 일로 이글이글 복수심에 불타고 있다
2022-12-0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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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월드컵서 수아레스 '신의 손' 때문에 패배한 가나
“우린 수아레스 싫다… 복수하길 바란다”며 단단히 별러
심판이 즉시 수아레스에게 레드카드를 줬다. 문제는 페널티 킥 키커로 나선 가나의 아사모아 기안이 실축했다는 것. 수아레스가 실축하는 장면을 보며 기뻐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가나는 결국 우루과이에 지고 말았다. 우루과이로선 수아레스 덕분에 4강에 올라간 셈이고, 반대로 가나로선 수아레스 때문에 4강 진출이 무산된 셈이다. 페널티 킥 실축에 환호하던 수아레스는 가나, 나아가 아프리카 전역에서 ‘역적’이 됐다.
3일 0시(2일 밤 12시)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우루과이와 만나는 가나는 당시 사태를 잊지 않고 이를 갈고 있다. 가나 대표팀으로 이번 월드컵에 참가한 안드레·조던 아예우 형제가 “수아레스가 싫다. 복수하길 바란다”고 인터뷰에서 공공연하게 밝혔을 정도다.
12년을 벼른 가나의 불타는 복수심은 한국엔 ‘악재’다. 한국은 1무 1패로 자력 16강 진출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포르투갈전에서 반드시 이기고 우루과이가 가나를 이기거나 가나와 비겨야 경우의 수를 만들 수 있다. 축구팬들이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를 눈여겨보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