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더 강해질 것"…조규성이 2년 전 도쿄올림픽 탈락 후 절친 황덕연에게 한 말

2022-12-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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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 감탄한 조규성 강철 멘탈
황덕연 “흙 속의 진주 찾아낸 것 같았다”

'2022 카타르올림픽'에서 맹활약 중인 한국 국가대표팀 조규성에 관한 일화가 공개돼 놀라움을 안기고 있다.

이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인스타그램
이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인스타그램

지난달 30일 유튜브 '이스타TVxKBS'에는 '이제는 너무 커져 버린 당신… 황덕연의 '찐친' 조규성 리포트'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현재 카타르 월드컵 KBS해설위원으로 활약 중인 황덕연은 영상에서 "조규성과 절친한 사이"라고 밝히며 약 2년 전 일화를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일화에 따르면 조규성은 이번 카타르올림픽 국가대표로 선출되기 전부터 이미 국가대표급 마인드를 가진 강철 멘탈의 소유자였다.

황덕연은 지난 2019년 5월 도쿄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 정선으로 전지훈련을 갔던 조규성과 처음 만났다. 황덕연은 조규성의 첫인상에 관해 "그때도 안양에서 잘하고 있었지만 정말 흙 속에서 진주를 찾아낸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이후 황덕연은 조규성이 지난 2020년 도쿄올림픽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 하지만 조규성은 걱정하는 황덕연에게 대표팀 발탁에 대한 흔들림 없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전해졌다.

황덕연은 "어떻게 위로해야 하나 고민 중이었는데 먼저 (조규성한테) 메시지가 왔다. '나 괜찮다. 이걸 딛고 A 대표팀 갈 거다. 나는 더 강해질 거다. 오히려 이번 기회로 형을 알고 많은 인연을 쌓아서 좋았다'라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는 "이 메시지를 보면서 경기, 훈련을 떠나서 기본적인 자세가 너무 좋다고 생각했다. 그때 조규성이 저 뿐만 아니라 전 스태프, 감독님, 코치님 다 인사드렸더라. 이때부터 조규성이 너무 잘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조규성 앞으로 쭉 우리나라 원톱이다", "데뷔 시즌부터 응원했던 안양 팬으로서 월드컵 가서도 잘해줘서 너무 자랑스럽고 고맙다", "조규성 이렇게 뜰 줄 몰랐다", "조규성이랑 레전드 해설위원 황덕연이랑 친하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조규성 인맥 뭐냐", "찐 슈퍼스타 탄생 예감"이라고 반응했다.

앞서 조규성은 지난 2020년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에서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만, 최종 명단에서 제외되는 시련을 겪었다.

하지만 그는 올 시즌 K리그1에서 17골로 득점왕을 차지하며 마침내 월드컵 대표팀에 승선해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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