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디자인진흥원 효평마루 개소식

2022-12-0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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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겹과 마루의 브랜드를 연계하는 조형성을 반영

효평마루 / 대전디자인진흥원
효평마루 / 대전디자인진흥원

대전디자인진흥원은 2021-2022 공공디자인으로 행복한 공간 만들기 다년도 사업을 완료하며, 9일 효평마루에서 개소식을 개최한다.

효평마루는 지역 주민의 추억과 사연, 생태환경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활력의 공간이며, 1980년대 대청댐 건설과 함께 4,000여 세대, 2만 6,000여명의 수몰민이 실향민이 되어 흩어졌던 아픈 역사를 딛고, 대청호의 오백리길과 연계하는 생태관광의 거점으로 재탄생 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 공공디자인으로 행복한 공간 만들기 사업에 선정된 이후, 전 세대를 위한 생태놀이 공간이자 대청호 관광의 거점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목표로 했다.

1차년도에는 지역 어린이 워크숍과 주민 심층 인터뷰 등 추진협의체 운영을 통해 설계를 도출하고, 2차년도는 부대시설 조성과 통합 브랜드 디자인 개발을 진행했다.

효평마루는 장소가 가지는 시간의 겹과 마루의 브랜드를 연계하는 조형성을 반영한 디자인으로 설계하였으며, 수평적으로는 옛 학교 건물과 새롭게 구성된 공간이 연계되고, 수직적으로는 확장된 공간감을 갖게 하였다.

효평마루에 새롭게 들어서는 부대시설인 해마루에서는 햇살에 따라 색감이 달라지는 유리에 모습을 투영하며 효평마루의 시간을 느낄 수 있고, 생태놀이터에서 어린이들은 트리하우스와 모험 놀이기구를 가지고 자연을 느끼는 오감놀이를 할 수 있다. 또한, 효평장터는 지역 주민들이 직접 농사 지은 농산물과 먹거리를 기반으로 지역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이다.

효평마루 브랜드 디자인 / 대전디자인진흥원
효평마루 브랜드 디자인 / 대전디자인진흥원

효평마루 브랜드 디자인은 효평마루를 둘러싸고 있는 장소의 연상적 경험과 그 곳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의 경험을 중점으로 Look&Feel 핵심 디자인 모티프를 ‘두렁길’로 설정하여 개발하였다. 구불구불한 두렁길, 대청호수, 계곡, 논밭, 그 속에 스며든 농촌의 풍경 등 독특한 Brand Identity를 형성하였다.

효평마루의 통합 브랜드 디자인은 장소 키워드를 디자인적 요소로 활용하여 새로운 가능성을 구축하였으며, 향후 장소 브랜드 매뉴얼 구성의 좋은 사례로 긍정적인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다.

대전디자인진흥원 윤병문 원장은 “이번 개소식에서는 특히 지역 주민이 직접 생산한 친환경 농산물도 전시하고 판매할 예정이오니 많은 분들이 오셔서 효평마루를 둘러보시고 대청호의 자연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home 육심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