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 마스크 투혼 발휘하는 손흥민, '마스크 선배'가 냉정하게 평가했다 (영상)

2022-12-0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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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쓰고 우루과이, 가나 전 뛴 손흥민
2002 4강 주역 김태영 “기량 60, 70% 밖에 안 나와”

손흥민의 마스크 투혼에 대해 '마스크 선배'가 평가했다.

손흥민 / 뉴스1
손흥민 / 뉴스1

2002 한·일월드컵 4강 주역 김태영 전 천안시 축구단 감독은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손흥민에 대해 “(정상적인 경기력을 100으로 볼 때) 60~70% 정도 밖에 안 나오는 것 같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김 전 감독은 2002 한·일 월드컵에 레프트백으로 출전했을 당시 이탈리아 전에서 코뼈 골절 부상을 입어 '타이거 마스크’를 쓰고 그라운드를 누빈 적이 있다.

2002 한일월드컵 당시 마스크를 착용한 수비수 김태영과 이운재 / 연합뉴스
2002 한일월드컵 당시 마스크를 착용한 수비수 김태영과 이운재 / 연합뉴스

이어 그는 마스크 착용에 따른 가장 큰 어려움으로 “축구를 할 때 눈동자를 좌우로 많이 굴리면서 순간적으로 판단을 하고 해야 하는데 마스크가 딱 그 각도에서 가리기 때문에 시야가 대단히 불편하다"라며 "볼이 오는 스피드나 낙하 지점 같은 걸 순간 판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있다”라며 시야 확보에 어려움이 있음을 설명했다.

김태영 전 감독 / 이하 뉴스 1
김태영 전 감독 / 이하 뉴스 1

그러면서 “선수는 당연히 100%의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그라운드에 들어간다”라며 “(하지만) 아무래도 수술 후유증도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강인의 선발 출전 문제와 관련해선 “그 부분은 감독이 결정할 문제다. 만약 요리사가 요리해도 재료를 어떤 것부터 넣느냐에 따라서 음식 맛이 달라진다”라 며 “그런 부분도 감독의 구상 중 하나다”라며 존중해 줘야 한다고 밝혔다.

종아리 부상 중인 김민재에 대해선 “월드컵은 선수들에게 꿈의 무대이기 때문에 아마 의지에 따라서 경기에 투입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3차전을 앞두고 회복 훈련 중인 손흥민
3차전을 앞두고 회복 훈련 중인 손흥민
벤투 감독
벤투 감독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3일 0시(2일 밤 12시)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카타르 월드컵 2022 H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1무 1패를 기록한 한국은 포르투갈과의 3차전서 반드시 승리해야 16강 진출 가능성이 있다.

한편, 벤투 감독은 가나 전에서 받은 레드카드로 인해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벤치에도 앉지 못한다.

유튜브, 김현정의 뉴스쇼
home 이범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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