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어린 남학생 3명을 무자비 처형했는데…'이유'가 너무 충격적이다
2022-12-0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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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고등학교 남학생 3명
한국 드라마 시청하다 적발돼 처형당했다
북한이 지난 10월 초 고등학교 남학생 3명을 처형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들이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고 대량 유포했다는 게 이유였다.

지난 3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복수의 대북 소식통은 최근 북한과 중국의 국경인 양강도 혜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고등학교 남학생 3명이 지난 10월 한국 드라마와 미국 드라마를 여러 편 시청하고, 이를 주변 친구들에게 돌리다 적발됐다.

소식통은 "반동사상문화법이 제정된 만큼 시범으로 처형해 경종을 울리라는 중앙의 지시에 따라 고등학생임에도 처형됐다"고 했다. 앞서 북한은 2020년 12월 한국 영상물을 유입·유포하는 경우 최대 사형에 처하도록 하는 반동사상문화법을 제정했다.
북한도 미성년자의 경우 중범죄를 저질러도 성인이 될 때까지 법 집행을 유예해왔는데 이번엔 달랐다는 것이다. 법 제정 이후에도 '한류'가 만연하자 경고 차원에서 미성년자 처형을 감행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러한 위험한 상황에서도 북한 주민들은 여전히 한국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단법인 통일미디어가 지난달 18일 발표한 '2022 북한 주민의 외부 정보 이용 실태 조사'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사랑의 불시착' 등 한국 드라마를 봤다는 응답자는 96%로 나타났다.
한편, 북한 당국이 최근 주민들에게 '아리' '소라' 같은 한국식·외국식 이름을 '총일' '폭일' '탄일' '위성' 등 혁명적인 이름으로 고치라고 지시한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