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 경기 중단…프랑스-폴란드 16강전, 반짝반짝한 '이것' 때문이었다
2022-12-0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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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치러진 프랑스-폴란드 16강전
프랑스 대표팀 선수 금목걸이 때문에 경기 중단돼
한참 격전을 벌이던 프랑스-폴란스 16강전이 갑작스레 중단됐다.

프랑스는 5일 0시(한국 시각 4일 밤 12시)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폴란드와의 16강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프랑스 대표팀으로 출전한 쥘 쿤데(24·FC 바르셀로나)는 우측 풀백으로 선발 출장했다.
경기를 보던 시청자들은 뭔가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쿤데의 목에서 반짝반짝한 금목걸이가 카메라에 포착됐기 때문이다. 이를 본 안정환 MBC 해설위원은 중계 중 "이상하다. 목걸이 같은 액세서리는 차고 출전해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측은 선수들은 부상 방지를 위해 목걸이, 반지, 팔찌, 귀걸이 같은 장신구의 착용을 금지하고 있다. 보통은 심판이 킥오프 전 선수들의 장비를 확인하지만 이번에는 이를 발견하지 못하고 어떤 제지나 경고 없이 그대로 경기를 진행한 것이다.
그러던 중 심판은 전반 42분쯤 경기를 중단시켰다. 뒤늦게 쿤데의 목걸이를 본 심판은 경기를 멈추고 목걸이 제거를 지시했다. 이에 프랑스 코치진은 곧바로 달려와 쿤데의 목걸이를 풀었다.

다행히 프랑스는 폴란드에 승리해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하지만 데샹 프랑스 감독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 그는 "그 목걸이가 뭘 의미하는지 모르겠다. 훈련에도 그 목걸이를 착용하고 온다. 쿤데만의 미신이나 징크스라는 건 안다. 그런데 그게 어떤 의미인지는 도저히 모르겠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