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소 완성됐다“… '술도녀 시즌2'를 꼭 봐야 하는 이유 [wiki종합]

2022-12-0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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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제작발표회 참석한 이선빈·한선화·정은지
“'술도녀' 시즌2는 캐릭터들의 큰 변화 있다”

'술꾼도시여자들 시즌2' 배우들이 작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6일 오후 2시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 시즌2'(이하 술도녀2)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박수원 감독과 배우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 최시원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왼쪽부터) 최시원 이선빈 박수원 감독 한선화 정은지 / 이하 티빙
(왼쪽부터) 최시원 이선빈 박수원 감독 한선화 정은지 / 이하 티빙

티빙 '술도녀2'는 하루 끝의 술 한잔이 인생 신념인 세 여자의 일상을 그린 본격 '기승전술' 드라마로 그 두 번째 이야기. 지난 2월 공개된 시즌1은 티빙에서 역대 가장 많은 유료가입자를 이끌어내며 큰 사랑을 받았다.

시즌2에 새롭게 합류한 박수원 감독은 "이번에 연출을 맡으면서 옛것을 받아 새것을 만들자는 마음이었다. 시즌1에서 사랑받은 지점은 놓치지 말자는 생각을 하면서 시즌2가 보여줄 수 있는 발랄함, 발칙함을 살려야했기 때문에 시즌1과 시즌2의 방향성 사이에서 고민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술도녀'를 사랑해주신 이유는 캐릭터의 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워낙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이기도 하지만 실제로도 정말 찐친이다. 그 느낌이 촬영장에서 고스란히 느껴져서 이걸 최대한 살려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연출하면서 중점을 뒀던 포인트를 밝혔다.

이선빈
이선빈

안소희 역의 이선빈은 "'술도녀' 시즌1 촬영이 끝나고 사랑을 많이 받아서 저희끼리 작업도 많이 했는데 어느 순간 시즌2 촬영을 하고 있더라. 햇수로 2년 연속 보니까 이제 눈빛만 봐도 알아볼 정도다"라고 남다른 팀워크를 자랑했다.

이어 "마지막 촬영 날이 다가올수록 서로 쳐다볼 때마다 너무 서운한 기분이 들더라. 정말 고생을 많이 해서 '와 드디어 해냈다'라는 시원함도 있었지만, 정이 들었기 때문에 떠나보내기 서운했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정은지
정은지

지구 역의 정은지는 시즌1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끝나고 멤버들을 계속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사랑을 많이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다. 이렇게 시즌2를 발표한다는 것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증거라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선화
한선화

이어 남다른 텐션의 소유자 한지연을 연기한 한선화는 "시즌1이 끝나고 유행어로도 많이 사랑해 주셔서 인기가 실감 나더라. 시즌2를 준비하면서 '그대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잠시 쉬다가 시즌2 촬영에 들어가서 걱정하기도 했다. 만들어놓은 캐릭터고 잡아놓은 톤이지만, 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잘 준비했다"고 이야기했다.

시즌1에서 서브 작가였던 소희는 시즌2에서 메인작가로 승진했다. 이선빈은 "소희는 세 명 사이에서 중립을 지키는 캐릭터였는데 무수한 일들로 인해 소희의 감정 변화, 북구와 러브라인도 생긴다"며 "제일 중요한 건 승진인데 어쩔 수 없이 산에 들어간다. 그곳에서 지연이와 함께하는 동안 내려놓는 모습 등 소희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신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선빈
이선빈
한선화
한선화

'술도녀' 시즌1은 항상 밝았던 한지연이 갑작스럽게 유방암 판정을 받고 수술한 모습으로 마무리됐다. 시즌2에서는 기존의 요가 학원을 떠나 자연주의 요가 수련원으로 떠난 한지연의 모습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에 한선화는 "지연이에게 갑자기 생긴 상황을 풀어나가면서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 그 부분이 처음에는 걱정이 많이 돼서 주변에 조언을 많이 구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시청자분들이 저희 작품의 유쾌하고 긍정적인 면을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았다"며 "그래서 작가님이 현실에선 힘들 수 있지만 최대한 긍정적이고 예쁘게 풀어주신 것 같다. 최대한 대본에 충실히 하려고 했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정은지
정은지

정은지 역시 지구에게 큰 변화가 찾아온다고 예고했다. 그는 "생계형 유튜버인 지구가 생계를 내려놓고 산속에 들어가는 걸 보고 '아 이런 결심을 할 수 있구나' 싶었다. 또 제 주변에 정말 찐친으로 두고 싶은 사람이 한 명 더 생긴다"며 "그게 정말 큰 변화라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지구로서 이런 표정을 지을 수 있냐는 고민이 많아지는 촬영이라 많이 배운 것 같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최시원
최시원

강북구 역의 최시원은 "일단 수염과 머리가 하나가 됐다. 외형적인 변화도 보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아 사람이 저렇게까지 될 수 있구나라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대본 볼 때마다 놀랐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시즌2만의 매력에 대해 박 감독은 "시즌2에서 캐릭터들이 비로소 완성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시즌1에서도 정말 좋은 캐릭터였지만, 사람이 정말 매력 있다고 느낄 때는 '내가 이 사람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매력이 있었네?' 할 때인데 시즌2에 그런 모습이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강북구도 시즌1에서 보여줬던 모습만 있지는 않다. 어떻게 보면 하찮게 느껴졌던 그 남자가 신경 쓰이고 '왜 계속 눈에 밟히지? 내가 미치지 않았나?'라는 라인을 따라가실 수 있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왼쪽부터) 최시원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
(왼쪽부터) 최시원 이선빈 한선화 정은지

끝으로 배우들은 '술도녀2'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은지는 "시즌2도 성심성의껏 열심히 촬영했다. 대신 미쳐드릴 테니 많이 놀러 와달라"고 했고, 한선화는 "연말을 앞두고 '술도녀'에 다 쏟아부었다"고 이야기했다. 또 이선빈은 "정말 많은 선배님들이 함께해 주셨다"고 최강 카메오 군단을 자랑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정은지 한선화 이선빈 최시원
정은지 한선화 이선빈 최시원
티빙 '술꾼도시여자들2' 메인 포스터
티빙 '술꾼도시여자들2' 메인 포스터

오는 9일 공개되는 '술도녀2'는 위소영 작가가 다시 한번 극본을 맡았고, '산후조리원' 박수원 감독이 새롭게 합류했다. 안소희 역 이선빈, 한지연 역 한선화, 강지구 역 정은지, 강북구 역 최시원이 시즌1에 이어 그대로 출연했다.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