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끼게 하는 영화”... 제임스 카메론 감독, 13년 만에 '아바타: 물의 길' 개봉한 이유 [wiki현장]

2022-12-0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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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론 감독 “가르치는 영화 아니라 느끼게 하는...”
'아바타: 물의 길' 전 세계 최초로 14일 한국 개봉

'아바타: 물의 길' 연출을 맡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한 이유를 밝혔다.

'아바타: 물의 길' 연출을 맡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 / 뉴스1
'아바타: 물의 길' 연출을 맡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 / 뉴스1

9일 오전 10시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영화 '아바타: 물의 길'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시고니 위버, 스티븐 랭과 연출을 맡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 프로듀서 존 랜도이 참석했다.

지난 8일 한국에서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처음 영화가 베일을 벗은 가운데, 영화에 대한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아바타: 물의 길'은 1편에 이어 가족의 이야기뿐 아니라 전 인류가 직면한 환경 문제 등의 문제를 담았다.

이날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한국에서 전 세계 중 첫 번째로 개봉하는 이유가 한국 팬들이 '아바타'를 사랑해주고 관심이 있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카메론 감독은 "한국에 와서 기쁘다. 영화에 관해 이야기하게 돼 감사하고, 아주 높은 관심을 보여줘서 감사하다. 지난 8일 미리 영화를 시사한 분들이 있을 텐데 어떻게 봤는지 궁금하다. 오늘 이 자리에는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바타: 물의 길' / 이하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아바타: 물의 길' / 이하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조 샐다나는 "아바타가 한국에서 얼마나 인기가 있는지 익히 알고 있다. 아바타의 여정을 알려드리려고 왔다"고 한국에 온 소감을 밝혔다.

시고니 위버는 "한국에서 영화를 소개해서 너무 좋다. 특히 한국에서 '아바타: 물의 길'을 알려줄 기회가 생겨서 좋다". 스티븐 랭은 "따뜻하게 맞아줘서 고맙다. 미국인으로서 한국과 뜨거운 우정을 누리고 싶다"고 말했다.

프로듀싱을 맡은 존 랜도는 "오늘도 뜨겁게 환영해줘서 감사하다. '아바타: 물의 길'은 대형 스크린으로 봐야 한다. 꼭 영화관에서 보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아바타'의 후속편 '아바타: 물의 길'은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다.

카메론 감독은 "저는 다이빙을 하는 사람으로 탐험가로서 바다도 좋아하고, 해양을 무척 좋아한다. 해양에 많은 생물이 멸종위기에 처해있다. 특히 돌고래가 사라져가는 위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영화는 탐험에 의미가 있고, 가족, 드라마가 담겨있다. 또 감정적인 스토리도 담겨있다"며 "이런 점이 한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잔상으로 남아서 우리에게 뭔가 느끼게 하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무엇을 가르치기보단 뭔가를 느끼게 하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 바다에 대해 무엇을 느끼는 것을 액션으로 바꿔놓은 것이다"고 밝혔다.

전편 '아바타'에 이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13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로 '아바타: 물의 길'은 오는 14일 개봉된다.

home 권미성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