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앞둔 '카트라이더', 역사 속으로 사라지나… “내 캐시, 아이템은?”
2022-12-0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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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도로 알려진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 소식
신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역량 집중 영향?
국민게임으로 사랑받던 넥슨의 '카트라이더'가 국내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9일 MTN뉴스는 넥슨이 '카트라이더' 서비스의 내년 상반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내년 1월 출시 예정된 카트라이더의 후속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다.
카트라이더와 '카트라이더 러시 플러스'의 유지·개발에 투입된 인력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제작하는 인력이 분사해 2020년 설립한 니트로스튜디오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MTN 뉴스에 "넥슨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출시에 발맞춰 기존 오리지널 '카트라이더'의 국내 서비스를 내년 중 종료하고, 이런 방침이 제작사 니트로스토디오에 공유된 상황"이라고 알렸다. 기존 카트라이더 유지 보수에 투입된 인력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라이브 개발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위키트리는 해당 내용의 사실 여부와 만약 알려진 대로 서비스 종료가 진행된다면 기존 사용자들이 보유한 캐시나 아이템은 어떻게 되고, 보상이 이뤄질 수 있는지 여부 등에 대해 회사 측에 물었다. 그러나 돌아오는 답변은 "내부적으로 확인이 되지 않았다"라며 "당장 확인해드릴 수 없는 내용이다. 드릴 수 있는 말이 없다"뿐이었다. 그러면서도 "혹여 서비스 종료 절차가 진행된다면 사실 관계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트라이더'는 지난 2004년 6월부터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캐주얼 레이싱 게임이다. 또 다른 인기작 '크레이지 아케이드 비앤비'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카트를 타고 레이싱 게임을 펼치는 내용이다.
국내 인기에 이어 중국과 대만, 홍콩 등으로 서비스 권역을 확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만·홍콩 카트라이더는 서비스 종료를 공식화했다. 대만 측 퍼블리셔 감마니아는 지난 1일 "개발사와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내년 1월 31일 서버를 공식적으로 폐쇄한다"라고 알렸다. 대만과 홍콩 서버는 같은 서버이기 때문에 홍콩 서버도 같이 종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