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주제가로 친숙한 가수가 세상을 떠났다, 12일 전해진 안타까운 부고

2022-12-12 17:58

add remove print link

일본 가수 미즈키 이치로, 폐암 투병 중 별세
회복 의지 드러냈으나 끝내 세상 떠났다

'마징가Z' 등 여러 애니메이션의 주제가를 부른 유명 가수가 별세했다는 슬픈 소식이 전해졌다.

미즈키 이치로 생전 당시 모습 / 이하 미즈키 이치로 인스타그램
미즈키 이치로 생전 당시 모습 / 이하 미즈키 이치로 인스타그램

일본 가수 미즈키 이치로(본명 하야카와 토시오)의 소속사는 12일 공식 SNS를 통해 미즈키가 지난 6일 오후 6시 50분 폐암 투병 중 별세했다고 발표했다. 향년 74세.

소속사는 그의 사망 소식과 함께 "이제까지 미즈키 이치로를 지원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미즈키 이치로 생전 당시 모습
미즈키 이치로 생전 당시 모습

앞서 미즈키는 지난 7월 폐암 수술을 받고 재활 치료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지난해 4월 성대 마비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우연히 폐암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지금까지 투병 생활 중이었다.

미즈키는 지난달 27일 휠체어에 탄 채 무대에 올라 "하루라도 빨리 회복해 돌아오겠다"며 의지를 드러냈으나, 결국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미즈키 이치로 생전 당시 모습
미즈키 이치로 생전 당시 모습

미즈키 이치로는 1948년 일본 도쿄도 세타가야구에서 태어났다. 1968년 '당신에게 바치는 나의 노래'라는 곡을 발표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마징가Z', '바빌 2세', '가면라이더' 등 인기 애니메이션 및 특수촬영드라마의 주제가를 불러 유명해졌다. 그가 생전에 남긴 노래는 1200곡 이상이다.

애니메이션 '마징가Z'와 동명의 주제가는 일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기운 센 천하장사, 무쇠로 만든 사람. 인조인간 로보트 마징가Z'라는 가사로 번역됐다. 이 노래의 작곡가 와타나베 츄메이는 심부전으로 투병하던 중 지난 6월 23일 96세 일기로 별세했다.

해당 곡의 작곡가가 떠난 지 채 1년이 되지 않아 가수마저 유명을 달리했다는 소식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일본 네티즌은 현재 그의 SNS를 찾아 추모 댓글을 남기고 있다.

기사와 무관한 국화 자료 사진 / Ta_Ro-shutterstock.com
기사와 무관한 국화 자료 사진 / Ta_Ro-shutterstock.com
home 장연우 기자 story@wikitree.co.kr

NewsChat